제108장
조금까지 경매장에 수군대는 소리가 있었지만 백아린과 박서준이 서로 가격을 불러 280억까지 부르자 현장은 완전히 조용해졌다.
"아린아, 그만 불러, 280억이야!"
서하영은 아주 긴장해서 말했다.
"네 스튜디오랑 내가 꺼낼 수 있는 모든 자금을 다 꺼내도 더 부를 수 없어."
"안 되면 강하준한테 전화해서 계좌에 돈 보내라고 할까?"
백아린은 서하영의 제안을 거절했다.
"됐어, 어차피 주최 측에서 나한테 약재 남겼다고 하니까 이건 박서준한테 줘."
그러고는 멈칫하고 다시 말을 이어갔다.
"어차피 이 약도 할아버지한테 줄 거야."
아래층에 있던 사회자가 말했다.
"280억 한 번, 280억 두 번!"
권호성은 이런 장소에서 떨리기는 처음이었다.
"위층에서 또 값을 올리는 건 아니겠죠?"
박서준은 굳게 닫힌 창문을 보며 확신에 차서 말했다.
"안 올릴 거야."
역시나 박서준의 말이 끝나자마자 사회자가 망치로 테이블을 두드리며 말했다.
"280억 세 번! 1번 사장님이 저희 마지막 약재를 낙찰받으셨습니다!"
위층에서 낙찰 결과를 본 백아린이 일어서 서하영한테 말했다.
"가자, 약재 받고 먼저 가자."
그녀의 말이 끝나자마자 사장님이 문을 열고 들어오며 말했다.
"아린 씨, 조금 전에 민 선생님께서 전화 왔는데 16억 바로 계좌에 보내겠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마지막 소장품으로 얻은 80억도 같이 계좌에 보내겠답니다."
백아린은 눈썹을 치켜세우고 물었다.
"80억이 작은 돈도 아닌데, 혹시 저한테 부탁할 일 있으시대요?"
백아린한테 들켰지만 사장님은 전혀 어색해하지 않고 미소 지으며 말했다.
"아린 씨도 국제 무역의 거물인 A 시 안씨 가문 잘 아시죠?"
"그분이 민 어르신이랑 잘 아는 사이에요. 안씨 가문 대표 안철수 씨가 악성 종양 판정을 받았고 길어야 반년 살 수 있다고 해요. 명의들은 모두 찾아봤지만 결국 민 어르신한테 찾아와서 아린 씨를 만나고 싶다고 했어요."
백아린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80억이 작은 돈은 아니죠."
사장님은 바로 그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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