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37장

임지아가 평온한 얼굴로 자리를 뜨자 오영은이 나에게 불만을 토로했다. "어쩐지 부하에게 도발당한 느낌이 드네? 나는 오영은을 위로했다. "그게 정상이에요." 엊그저께 오영은이 주한준의 앞에서 임지아를 나무랐는데 임지아가 그것을 마음에 두고 있는 것 같았다. 총애를 믿고 우쭐하는 거였다. 오영은이 한숨을 내쉬었다. "사랑받는 자는 역시 다르네." "부러워요?" 오영은은 고개를 저으며 코웃음쳤다. "내가 당시 사랑받을 때 무엇인들 못 봤을..." 오영은이 갑자기 말을 멈춘 것을 보니 무슨 불쾌한 기억이 떠오른 것 같았다. 나는 조금 걱정되어 대담하게 질문했다. "만약 그 개자식이 귀국하여 언니를 찾아온다면 용서해 줄 거예요?” "허." 오영은이 콧방귀를 뀌었다. "업소에 말 잘 듣는 어린 남자가 이리도 많고, 내 비위를 맞춰주며 내 주변을 맴도는 멋진 남자도 있는데 내가 왜 굳이?" 오영은이 고집스럽게 말했다. 나는 오영은의 말에 토를 달지 않았다. 다음 날 우리는 빌려 온 일곱 대의 MPV를 타고 소문의 호튼 장원으로 갔다. 그곳에 도착한 나는 모두가 임지아를 떠받드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5만 제곱미터쯤 되는 유럽식 장원에 들어선 나는 동화속 세계에 들어온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이곳에 심은 식물은 잘 다듬어져 있었고, 외부 인테리어는 매우 호화로웠다. 바닥에 깐 터키 카펫과 천장에 달린 커다란 샹들리에는 말할 것도 없이 시중에서 본 적도 없는 유일무이한 물건들이었다. 이곳 직원이 겸손하고도 예의 바르게 말했다. "주 대표님이 손님들의 방을 안배해 두었으니, 저를 따라오세요." 그러고는 트렁크를 건네받았다. 오영은이 궁금해하며 물었다. "주 대표님은 도착했어요?" "네. 주 대표님은 여자 친구랑 방에서 쉬는 중이라 행사는 오후에 열기로 했어요.” 장원에서 열리는 행사로는 호수를 돌며 자전거 타기랑 저녁 파티, 그리고 내일에 있을 유기농 채소랑 과일 채취였다. 주한준은 임지아를 위해 라이딩 시간까지 미뤘다. 인테리어가 멋진 홀을 둘러보던 나는 마음이 좋지 않았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