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8장
남진아는 자신을 조롱하는 주주를 노려보았는데, 자세히 보니, 일찍이 주한준과 얼굴을 붉히며 자신의 아버지가 살아계시면 예의 바르게 삼촌이라고 불러야 한다던 유 팀장이 아닌가?
그녀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그는 계속 비웃었다.
"조카, 아무리 사심이 있어도 믿을 만한 연구개발팀을 찾아야지, 돈은 가득 투자해도 봐봐 무엇을 해냈어?”
그의 발언이 있고 난 뒤, 몇몇 추종 주주들도 잇달아 사람들 앞에서 주한준을 비판했지만, 직석절인 말들이 외부인이 들어도 귀에 거슬렸다.
"여러분."
남진아는 가벼운 기침을 하고 차분하게 말했다.
"제가 보고 데이터를 다 말한 다음 평가해도 되겠습니까? 이 데이터는 우리가 근거 없이 조작한 것이 아니라 권위 있는 기관의 평가에 의해 얻은 것입니다.”
남진아의 목소리는 주주들의 관심을 그녀에게로 돌리는 데 성공했고, 그다음 몇 분 동안, 남진아는 게임이 예상 주기 동안 새로운 사용자 수부터 게임 플러그인 하나가 가져올 수 있는 수익까지 낱낱이 열거했고 마지막으로 평가 기관의 로고를 올려놓았다.
로고가 나오자, 주주들은 입을 다물었다.
“이상, 저는 단지 한 가지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 남진아가 이끌고 개발한 게임은 여러분에게 돈을 벌어주는 것입니다." 남진아는 마지막 요약을 했다.
남진아는 똑바로 서서 무표정한 얼굴로 내려갔는데, 두 걸음 만에 주주들의 열렬한 박수 소리가 들렸다.
보고 업무가 원만히 종결되었다.
회의가 끝난 뒤 오영은은 남진아를 덥석 껴안으며 말했다.
"진아야, 넌 다 계획이 있었구나. 멋있어”
"내가 뭐랬어, 누나가 최고야.”
"그러니까, 무대에서 내려올 때 얼마나 멋있던지 분위기가 정말 대단했어,"
오영은은 눈을 반짝이며 남진아를 쳐다보았다.
"어떡해, 이러다가는 언젠가 내가 너한테 반할 것 같아.”
"그건 안 돼."
안준연이 남진아의 팔을 잡아당기며 츤데레처럼 말했다.
“누나는 내 것이야. 누구도 못 뺏어가.”
이 두 사람, 한 사람은 성가시게 굴고, 한 사람은 못살게 굴어 남진아는 정말 견딜 수 없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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