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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1장

오영은은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말도 마, 넌 어때? 어디 아픈 곳은 없어?” 남진아는 오영은이 이마에 올려 체온을 재려는 그녀의 손을 제지하며 온화하게 말했다. "난 괜찮아, 넌, 어젯밤에 회식하러 가지 않았어?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거야?” 오영은늠 침대 머리맡에 답답한 듯 앉아 남진아를 힐끗 쳐다보며 말했다. "다 현시우 그 개새끼 때문이야. 다 된 내 밥상에 재를 뿌렸어.” "그 사람도 식사하러 갔어? 이렇게 공교롭다고?" "그래, 공교롭게도 그의 팀이 우리 옆 방에 있었어." 오영은도 의아해하며 화를 냈다. "내가 금방 지 대표와 잔을 부딪치자 현시우가 송봉현 그 개 다리를 데리고 영문도 모른 채 뛰어 들어와서 나와 같이 가자고 하는데, 미친 거 아니야?” "그래서? 안 마셨어?” "비즈니스를 논하는데 당연히 그러면 안 되지, 그래서 내가 정중하게 한잔했어." 오영은은 허벅지를 치며 화를 냈다. "그랬더니 현시우가 웨이터에게 룸에 자리를 두 개 더 추가해달라고 하는 거야, 내가 화가 나겠어! 안 나겠어?” 오영은의 상태로 보아 남진아는 과정이 유쾌하지 않았다는 것을 느꼈다. 남진아는 마지막으로 요트에서 현시우가 송봉현의 머리를 술병으로 치는 장면을 연상하며 대담한 가설을 세웠다. “현시우가 일부러 의도한 것이 아닐까?' "왜?" "왜긴?" 오영은은 날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갑자기 웃었다. "지나야, 설마 현시우가 옛정을 못 잊어서 이런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내가 정담하는데, 그럴 리 없어.” "그러면 왜 룸에 틀어박혀 있어?” 남진아는 현시우가 오영은이 다른 이성과의 술자리가 신경 쓰여 그런 행동을 했다고 확신했다. "잊지 마, 그 사람은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란 첫사랑이 있다는 것을." 오영은은 경멸하는 표정을 지었다. "우리의 첫 번째 결혼기념일에 뛰쳐나가서 구민지와 하룻밤을 함께 보낸 남자가 어떻게 후회를 알 수 있겠어?” 남진아는 오영은을 불가사의하게 바라보았다. "그래, 그 새끼 바람피웠어. 그래서 진아야, 그 혼인신고서가 있어도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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