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4장
모두 드디어 제대로 된 설을 보낼 수 있다고 좋아하고 있었다.
기쁨에 취해있는데 갑자기 스튜디오 문이 열리더니 임지아가 들어왔다.
모두 임지아의 신분을 잘 알기에 임지아가 들어오자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민망해진 임지아는 오영은을 힐끗 보고 물었다.
"오 대표님, 무슨 일인데 이렇게 신난 거예요?"
오영은은 이상하리만치 다정하게 임지아한테 말했다.
"별거 아니에요. 오늘 밤 임 팀장님 시간 있어요? 우리가 CBD 센터에서 회식할 건데 같이 해요."
오영은이 자신을 초대할 줄 몰랐던 임지아는 의아한 얼굴로 오영은을 바라보며 뭔가 말하려고 했는데 오영은이 먼저 입을 열었다.
"임 팀장은 헤어지기 전 마지막 식사라고 생각하면 돼요, 그때 가서 이 언니들이 쪼잔하다고 하면 안 돼요."
임지아는 미간을 찌푸리고 나를 힐끗 보고는 궁금하다는 듯이 물었다.
"그러니까 정말 계약 해지한다고요?"
전혀 기뻐하는 기색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아주 조심스럽게 말했다.
연기가 아닌 것 같았다.
'며칠 안 봤더니 연기가 는 거야?'
"임 팀장은 별로 기쁘지 않은가 봐요?"
오영은도 그걸 눈치채고 웃으면서 말했다.
"우리가 원하는 대로 됐는데 왜 그렇게 걱정이 많아 보이는 거 같죠?"
"오 대표님, 그게 아니라..."
임지아는 갑자기 뭔가가 떠오른 듯 갑자기 말을 삼키고는 멈칫하다가 다시 말을 이어갔다.
"너무 갑작스러워서요."
"알겠네요. 임 팀장님 혹시 졸업 설계 때문에 그래요?"
오영은은 턱을 괴고 담담하게 말했다.
"너무 쉽잖아요. 주 대표님이 돈이 많은데 아무 게임 회사나 찾아달라고 해요. 임 팀장 실습 보고서는..."
오영은은 잠깐 멈칫하고는 웃으며 말했다.
"이 언니가 당연히 잘했다고 써줄게요."
그 말을 들은 임지아는 그냥 가볍게 웃어 보였는데 뭔가를 참고 있는 것처럼 가방을 쥐고 있는 손은 이미 하얗게 변해버렸다.
전에 우리가 영한 그룹이랑 계약 해지를 한다고 했을 때 적극적으로 추진했던 모습과는 너무 달랐다. 하지만 이제 우리랑 아무 상관 없었다.
1시간 뒤, 주한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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