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209장

지금 갑자기 나타나는 게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지만 지금 나가지 않으면 우리가 한 시간을 헛기다린 게 된다. 잠깐 멈칫하다가 나는 오영은한테 눈치를 보내고는 친절한 표정을 하고 접대실에서 나갔다. "주 대표님." 그 말을 들은 주한준은 순간 멈칫하더니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보내왔다. 눈이 마주친 순간 나는 주한준의 눈에 의아함이 스치는 걸 보았는데 그와 동시에 주한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누가 들어오라고 했어요?" 주한준은 몸에서 차가운 기류가 흘렀는데 마치 산에서 사냥 준비를 하는 치타마냥 언제든지 우리를 집어삼킬 듯했다. 순간 나는 소심해졌지만 그래도 진지하게 말했다. "주 대표님이 일정이 빠듯한 거 잘 알아요. 2분이면 돼요." 주한준은 나를 힐끗 쳐다보더니 뒤도 안 돌아보고 갔다. 두 발 정도 가서는 다시 날 돌아보고 말했다. "짧게 말하세요." 나랑 오영은은 주한준을 따라 대표 사무실에 들어갔다. 나는 주한준이 또 우리를 쫓아낼까 봐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주 대표님 의견 잘 알겠어요. 우리가 주인공 옷차림을 다시 수정해서 브리핑 할게요." 주한준은 긴 손가락으로 테이블을 두드리고는 진지하게 말했다. "전 주인공 표정이랑, 옷차림 그리고 모든 디테일까지 다 바꾸라고 했어요." 역시나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일이 더 복잡했다. 나는 숨을 들이쉬고는 일부러 괜찮은 척하며 말했다. "더 구체적으로 말해줄 수 있을까요?" "다시 하라고 했는데 이것보다 더 구체적일 수 있어요?" 비꼬는 말투, 무시하는 눈빛으로 우리를 대하는 주한준을 보니 순간 양아치와 대화하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주한준은 자기가 구체적으로 원하는 이미지도 말해주지 않았는데 정말 사람을 곤란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계약 초기에는 분명 아무 조건도 말하지 않았었다. "그래요, 대표님... 말대로 할게요." "하루면 돼요?" 내가 놀라서 머리를 들었는데 오영은이 먼저 말을 꺼냈다. "주 대표님, 하루는 너무 빠듯해요." "음유시인은 능력이 좋잖아요, 하루면 안 빠듯한 거 아닌가요?" 오영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