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204장

주한준이 지금 나타나면 제일 좋아할 사람은 임지아일 것이다. 나는 임지아를 쳐다보았는데 임지아의 얼굴에 아주 잠시 기뻐하는 표정이 스쳐 지나갔다. 하긴, 자기편 들어줄 사람이 왔는데 나라도 기분 좋았을 것이다. 하지만 심화연도 그걸 눈치채고는 콧방귀를 뀌며 불만에 차서 말했다. "영한이 아주 한가한가 봐? 대표가 회사에서 일 처리 안 하고 병원에만 오네? 누가 일부러 널 불러왔나 봐?" 그러고는 임지아를 쳐다보았는데 임지아는 여전히 머리를 숙이고 아무 말 하지 않자 심화연은 말을 이어갔다. "이사회 그 노인네들이 알면 또 무슨 난리 칠 줄 알고. 내가 그런 것도 가르쳐야 해?" 주한준한테 한 말이지만 사실은 임지아를 욕하는 거라는 걸 모두 알고 있었다. 임지아도 당연히 알아들었지만 입술만 꽉 물고 참고 있는 듯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그걸 본 주한준은 짜증이 섞인 말투로 말했다. "내가 바쁜 걸 알면 이 밤중에 날 부르지 말았어야죠, 내가 신경 안 쓰이게 했어야죠." 그 말을 들은 심화연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주한준을 노려보고는 화를 냈다. "나야 당연히 너 귀찮게 안 하고 싶지, 하지만 네 그 여자 친구가 이 밤중에 무슨 마음을 품었는지 잘 봐봐!" 심화연은 임지아를 싫어하는 마음을 전혀 감추지 않고 노려보았다. 임지아는 붉어졌던 눈시울이 더 빨개지면서 조심스럽게 말했다. "어머님, 붕엇국에 왜 후추가 있는지 저 정말 몰라요." "그럼 네 말은 진아가 넣었다는 기야?" 심하연은 너무 급한 나머지 사투리까지 튀어나왔다. "진아가 내 입맛을 제일 잘 아는데 그런 실수 할 리가 없어." 그 말을 들은 임지아는 여전히 억울한 듯한 표정으로 날 쳐다보았고 주한준은 놀라움과 의심이 담긴 표정으로 날 쳐다보았다. 내가 그때 심화연한테 얼마나 잘해줬는지 주한준이 제일 잘 아는데 내가 심화연이 뭘 좋아하는지 알고 있다는 것도 당연히 알겄이다. 잠깐의 눈 맞춤을 한 후 나는 헛웃음이 나왔다. '내가 지금 뭘 기대하는 거지?' 오피스텔의 구조랑 인테리어가 아무리 예전 집이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