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0장
"아르바이트" 란 단어가 내 신경을 자극했다.
하지만 나는 바로 조현아의 말에서 중요한 단서를 발견했다. 그건 바로 고모부가 마트에서 하는 일을 조현아가 소개해 줬다는 거였다.
나는 의아해서 고모부를 쳐다보았는데 고모부가 말했다.
"동... 동료야."
조현아도 내 의심을 눈치챘는지 웃으며 말했다.
"성국 동생의 동료가 사실은 내 처가의 사촌 동생이거든. 걔가 나한테 성국 동생 사정을 말해줘서 내가 도와주겠다고 한 건데 이렇게 잘못될 줄은 몰랐네요. 정말 미안해요 남 팀장님."
조현아는 진심을 담아 말해서 이상한 점을 느낄 수 없었다. 하지만 조현아의 관심이 너무 의외였다. 정확히 말해서 우리랑 조현아 사이가 이렇게 도와줄 정도로 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조현아가 도와준 건 사실이기에 나는 예의를 갖춰 말했다.
"마음 써주셔서 감사해요. 제가 내일 직접 감사 인사하러 갈게요."
조현아는 잠시 멈칫하더니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그럴 필요 없어요. 우리 지아가 팀장님이 계셔서 회사에서 일을 잘 하고 있는 건데요. 이 정도로 감사 인사 안 하셔도 돼요."
"당연히 해야 하는 건데요."
조현아는 내가 진지하게 말하자 날 떠보는 듯이 말했다.
"남 팀장님 아직 우리 가게 음식 못 드셔보셨죠? 내일 점심에 성국 동생이랑 같이 오세요. 내가 요리해 줄게요."
조현아가 고모부를 도와주었기에 나도 조현아의 말에 동의를 표했다.
조현아가 가고 나서 고모부는 나를 보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몰... 랐어, 알았으면... 안 갔을 거야."
그러고는 잘못을 저지른 어린아이처럼 머리를 숙이고 내가 심판하기를 기다렸다.
나는 위로하며 말했다.
"알아요, 걱정 마세요. 내일 간단히 밥만 먹고 올게요. 고모부는 여기서 하룻밤 관찰해요. 알겠죠?"
고모부는 말하려다가 다시 삼켰는데 고모부의 눈빛에는 나에 대한 걱정으로 가득 찼다.
"왜 그래요?"
나는 뭔가 찔리는 듯한 말투로 물었다.
고모부는 내 손으로 시선을 돌리고는 물었다.
"너... 언제... 차 샀어?"
고모부가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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