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9장
"윤성국 가족분이 십니까? 지금 바로 경안시병원으로 오세요."
윤성국은 고모부 이름이다.
나는 너무 놀라서 바로 물었다.
"윤성국이 왜요?"
"다리를 상했어요. 말도 제대로 못 하던데 가족이라는 사람이 빨리 안 오고 뭐 하세요!"
다리를 다치다니? 그 말을 들은 나는 머릿속이 창백해졌다. 다른 걸 신경 쓸 겨를도 없이 나는 사무실을 뛰쳐나갔다.
한 시간 뒤 나는 병원 응급실에서 다리에 붕대를 감고 있는 고모부를 보게 되었다.
고모부는 무기력하게 의자에 앉아 있었는데 잘 휴식하지 못 한 탓인지 눈 밑이 새까맣고 눈동자도 많이 흔들렸고 긴장한 듯했다.
하지만 다친 사람은 고모부잖아.
그 모습을 본 나는 코끝이 찡해 나더니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았다.
"고모부."
내 목소리를 들은 고모부는 의아해하며 머리를 돌렸는데 나를 보더니 의자를 짚고 일어서려는 것이었다.
나는 마음이 아파 바로 뛰어가서 부추기며 물었다.
"어떻게 된 거예요?"
고모부는 긴장한 듯한 표정으로 날 쳐다보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별... 별거 아니야, 내가 조심하지 않아서..."
고모부는 분명 뭔가 속이고 있는 것 같았다.
이때 곁에 있던 호사가 다가와서 날 힐끗 보더니 말했다.
"환자분 가족분이세요? 환자가 다리를 이렇게 다쳤는데 병원에 버리고 바로 가셨어요?"
나는 바로 사과하였다. 뼈를 다치지 않았다는 소리에 겨우 마음이 놓였다.
"하지만 고모부는 경호원인데 왜 갑자기 유리 제품에 다리를 찔린 거예요?"
내 말은 들은 고모부는 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도 마음이 급했던지라 나도 모르게 말이 세게 나갔다.
"나한테 속이는 거 있죠?"
고모부는 나를 쳐다보고 말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머 성국 동생, 다쳤다면서? 어때? 많이 다쳤어?"
날카롭고 앙칼진 목소리였다. 분명 들어본 적 있는 목소리였다.
나는 호기심에 머리를 돌려 보았는데 금색으로 염색을 한 중년 여성이 급하게 사람들 사이를 지나쳐 우리한테로 오는 것이었다. 조현아였다.
'고모부가 다쳤는데 조현아가 왜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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