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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5장

이렇게 된 이상 더 말해봤자 득이 되는 게 없었기에 나는 하는 수 없이 말했다. "그래. 네 선택 존중해." 커피숍에서 나왔을 때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세게 오는 건 아니었지만 목에 닿을 때면 아주 뼈가 시릴 정도로 추웠다. 나는 비를 맞으며 호텔로 가서 따뜻한 물에 샤워했는데 갑자기 몸에 힘이 하나도 없어 침대에 눕자마자 바로 잠이 들었다. '내가 팔자가 안 좋아서 그런가 봐. 지키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못 지키고 지키고 싶었던 프로젝트도 아무리 노력해도 내 마음대로 안 되고. 혹시 내가 어느 날 세상에서 사라진대도 슬퍼할 사람이나 있을까?' '정말이지 너무 힘들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다급한 전화벨 소리가 울렸다. 나는 겨우 눈을 떴는데 창문으로 이미 밝은 빛이 들어오고 있었다. 그제야 날이 밝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휴대폰은 여전히 울리고 있었다. 화면에는 '임지아'라고 씌어있었다. 협상한 결과가 궁금해서 전화한 거라고 생각한 나는 심호흡하고 전화를 받았다. "진아 선배 큰일 났어요." 달콤한 목소리에는 당황함이 가득했다. 임지아가 다급한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아까 오빠 방을 지나가다가 들었는데 오빠가 정 비서님이랑 음유시인을 어떻게 혼낼지 상의하고 있었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음유시인을 혼내? 역시나 주한준은 음유시인한테 거절당한 복수를 하려고 했다. 하지만 한석훈은 억울하잖아. 그냥 안준연 신분을 숨겨줬을 뿐인데 이렇게 당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되었다. 하지만 한석훈도 보통 인물은 아니라 주한준한테 당하면 무조건 복수할 것이다. 두 사람이 정말 싸운다면 다른 사람들이 좋아하게 될 거고 둘은 아주 크게 다치게 될 것이다. 나는 머리가 아파나서 미간을 만지작거리며 물었다. "주 대표님이 어떻게 하겠다고 했어요?" "갤러리 어쩌고 하던데..." 임지아는 목소리를 깔고 말을 이어갔다. "진아 선배가 빨리 방법 좀 생각해 봐요. 오빠가 지금 한 대표님이랑 싸우면 소문만 나고 아주 귀찮아져요." 갤러리라. 주한준이 전에 한석훈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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