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2장
나는 의아해하며 뒤돌았는데 안준연이 예쁜 여자애들을 뒤로하고 나한테로 걸어오는 것이었다.
"너... "
"누나."
안준연은 내 말을 끊고는 내 옷깃을 잡고 말을 이어갔다.
"내가 잘못했어, 이제 화 좀 풀어 응?"
뒤에 있는 여자애들은 불쾌함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모두 날 노려보고 있었는데 눈에는 불쾌함과 분노가 가득했다.
안준연이 나를 방패로 쓰려는 것이었다.
역시나 얼마 안 지나서 그 여자애들은 화가 난 채로 떠나갔는데 눈에는 여전히 분노가 가득했다.
"됐어, 다 갔어."
나는 안준연이 잡은 옷깃을 잡아당기며 말했다.
"연기 좀 지나쳤어."
안준연은 피식 소리 내 웃더니 장난스러운 말투로 말했다.
"누나 지금 나 칭찬하는 거지?"
어제 여기서 떠날 때 분명 얼굴에 분노가 가득했는데 지금은 또 이렇게 활짝 웃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정말이지 기분 변화가 너무 빨랐다.
"아침 먹었어?"
나는 더 따지고 싶지 않았다.
"길어 구에 있는 순두부가 맛있대."
안준연은 몸을 살며시 숙이고 웃으면서 나를 보며 말했다.
"누나 나한테 아침 사주려고?"
안준연은 아침 먹는 가게에서 음식을 우걱우걱 먹었다.
솔직히 말하면 조금은 의외였다.
난 재벌 집 도련님들은 이런 작은 가게 음식 안 먹는 줄 알았다.
이때 안준연이 입가를 닦으면서 말했다.
"나 거짓말한 거 아니야. 나 정말 누나 찾으러 온 거야."'
말끝마다 누나 누나 하는데 조금 불안해졌다.
"무슨 일 있어?"
"한석훈 그놈이 내일 저녁에 정수산장에서 파티할 거라고 나한테 꼭 여자 파트너 데리고 오래."
안준연은 예쁜 눈을 반짝이며 나한테 말했다.
"누나 나랑 같이 가줄 수 있어?"
그 말은 들은 나는 잠깐 멈칫했다.
어떻게 이런 우연이 있을 수 있지? 주한준이 그렇게 간절하게 알고 싶어했던 파티 장소랑 시간을 이런 아침에 안준연한테서 이렇게 쉽게 알게 되다니.
"왜? 누나 다른 일 있어?"
주한준이랑 한 거래를 생각하면 가슴 한편이이 무거워 났다.
하늘에서 나한테 공짜가 떨어질 줄 꿈에도 생각 못 했다.
이 공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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