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23화
심씨 가문의 사람들이 오자 주변에 있는 수사들에게 화젯거리를 제공하였다.
이윽고 그들의 시선은 잇달아 도착한 다른 천교들에게 빼앗겼다.
심인경 등이 큰 별의 근처에 도착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또 여러 줄기의 무지갯빛이 나타났다.
이 무지갯빛들은 모두 팽배한 위세를 방출했고 날카로운 기운은 허공을 스쳐 지나가면서 내공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사들은 간담이 서늘해졌다.
가장 먼저 사람들의 시야에 나타난 것은 은백색의 보물선이었다.
크기가 작은 산만하고 온통 백옥으로 만들어졌으며 속도가 매우 빨라서 스쳐 지나갈 때 수많은 강풍을 휘몰아쳤고 주변의 모든 물질을 부숴버렸다.
누가 이 보물선의 비행을 막는다면 아마 가루로 되어 사라졌을 것이다.
보물선의 돛대에 커다란 ‘명’자가 걸려 있는데 찬란한 금빛을 발산하였고 대단한 기세를 뽐냈다.
어떤 수사는 보물선에 있는 사람의 정체를 알아보고 비명을 질렀다.
“어서 봐, 명씨 가문의 보물선이야!”
“동황의 명씨 가문, 며칠 전에 그들의 소주 명해성이 이태호의 손에 죽었다는데.”
“흥, 이번에 이태호도 있는데 잠시 후에 복수할지 모르겠네.”
“명운택의 횡포한 성격으로 볼 때 이태호가 큰일 날 것 같아.”
“듣자 하니 명운택은 7급 성자 경지의 내공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고급 신체(神體)에 못지않은 구양선천골(九陽先天骨)을 가졌고 체내에서 선인의 혈맥과 융합되어 있대. 그래서 성황급 수사들마저 명운택이 신선으로 비승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했어.”
“지난번에 이태호가 죽인 명해성이 명운택의 동생이어서 완전 철천지원수겠네.”
“...”
명운택은 가부좌 자세로 보물선의 뱃머리에 앉아 있었다. 그의 눈빛은 횃불처럼 밝았고 마치 금색 불꽃이라고 튕겨 나올 듯하였으며 허공을 꿰뚫을 수 있듯이 날카로웠다.
그가 보물선을 운행하면서 십여 명의 동문 자제들을 데리고 큰 별의 부근에 이른 후, 아직 사람이 없는 공터에 자리를 잡았다.
그러고 나서 그는 일어서서 고개를 들고 현장을 둘러보다가 마지막에 시선을 이태호에게 고정했다.
명해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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