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90화
지금 요족이 이미 이태호의 종적을 발견했다는 소식을 듣자 육성훈은 저도 모르게 웃음을 터뜨렸다.
“하하. 이번에 저놈이 어떻게 살아남을지 보자.”
옆에 있는 고준서도 박장대소하였다. 그동안 가슴에 맺힌 한이 풀린 것처럼 속이 시원해졌다.
“오현의 실력은 요족 태자보다 조금 약하지만 그래도 요족의 천교이고 내공을 완성한 6급 성자 경지야.”
고준서는 기쁜 기색이 역력한 표정을 지으면서 말을 이었다.
“이태호는 줄곧 무모하고 건방을 떨어서 요족의 미움까지 샀으니 자업자득이지.”
이에 육성훈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고준서의 말에 맞장구를 쳤다.
이태호가 이미 눈앞에서 죽은 것처럼 육성훈은 만면에 희색을 띠면서 말했다.
“그렇다면 우리도 북두 성역의 천추성에 가서 이태호가 어떻게 죽는지 구경하러 가자. 그동안 쌓인 한을 풀러 가자고.”
고준서도 능글맞게 웃으면서 말했다.
“하하. 직접 저놈을 죽일 수 없지만 이태호가 죽는 꼴을 구경하는 것도 나쁘진 않지.”
육성훈과 고준서가 모두 찬성하자 세 사람 중 신분이 낮은 풍민국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순순히 따를 수밖에 없었다.
잠시 후 세 사람은 무지갯빛으로 변해 북두 성역의 천추성으로 향하는 사람들의 뒤를 바짝 따라서 날아갔다.
그들은 점점 많은 천교가 천추성을 향해 날아가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모두 이태호가 오현과 맞서 싸워서 주용수와 명해성을 격살한 것처럼 오현을 처치할 것인지 아니면 오현이 강대한 기세로 최근 유명세를 떨친 이태호를 손쉽게 격살할 것인지 구경하러 간 것이었다.
...
북두 성역.
방금 천추성에 착륙한 이태호는 아직 위험이 다가오고 있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
그는 여경구와 채유정을 이끌고 천추성에 내려오고 나서 고개를 들어 주변의 빽빽하고 우뚝 솟은 나무들을 바라보았다. 그는 심호흡을 하면서 주변 공기 속에 있는 짙은 천지의 영기를 느꼈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
천선성과 같은 황폐한 곳에서도 귀중한 보물을 발견하였는데 환경이 더욱 좋은 천추성에는 어떤 보물이 나올까?
이태호가 천재지보를 찾으려고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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