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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23화

운석띠에서 이태호는 아직 자기에게 패배한 심무영이 포기하는 것을 달갑지 않아서 그의 초상화와 최상급 영보를 가졌다는 소식을 누설한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지금 온 성공 전장 내의 대부분 천교는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 적지 않는 자는 이태호의 내공이 3급 성자 경지라는 것을 듣고 최상급 영보가 그의 손에 있는 것이 마치 먼지를 묻은 명주처럼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모두 이 운석띠를 향해 급히 달려갔다. 잠시 후에 이태호는 탁한 기운을 깊이 내뱉었다. 그가 눈을 번쩍 뜨자 새까만 눈동자에서 빛이 스쳐 지나갔다. 짧은 휴식을 취한 뒤 방금 전투에서 입은 상처는 거의 회복되었다. 그는 일어서서 고개를 들고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운석띠를 바라보자 저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갔다. “빨리 이 성신신철을 모으고 다음 보물장소로 가야지.” 이태호는 혼잣말을 하고 나서 즉시 단전에서 연천로를 꺼내자, 순식간에 작은 산처럼 커졌다. 이어서 그는 손을 들고 손가락을 오므리자 허공에서 지름이 수 리나 된 운석은 마치 보이지 않는 힘을 받은 것처럼 단번에 사분오열되었고 회색의 암반에서 은백색 별빛처럼 반짝이는 신철이 보였다. 이를 본 이태호는 일말의 주저함도 없이 손을 들자 연천로는 엄청난 흡입력으로 운석 조각들을 모두 빨아들였다. 잠시 후에 수많은 암반 조각이 단로에서 튀어나왔고 연천로 내에 엄지손가락 크기의 성신신철만 남아서 반짝거리고 있었다. 이에 이태호는 만면에 희색을 띠었다. “이곳의 성신신철은 전에 있는 곳보다 훨씬 많군.” 지난번에 그가 얻은 성신신철은 모두 모아도 고작 주먹만 했다. 이에 비해 이곳의 운석띠에 있는 신철의 생산량은 훨씬 많아서 아마 두세 개의 상급 영보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러면 신수민 등 아내들은 모두 상급 영보를 가질 수 있게 된다. 이태호는 이렇게 생각하자 의욕이 넘쳤다. 그는 작은 산만한 운석 앞에 와서 바로 주먹을 들고 부숴버렸고 조각들을 모두 연천로에 넣어서 신철을 제련하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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