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24화
이태호가 운석띠를 떠난 지 얼마 안 지나 검은색 장포를 입은 마른 남자가 이곳에 찾아왔다.
아수라장 된 운석띠를 바라보면서 그의 얼굴색이 붉으락푸르락해졌고 늑대와 매처럼 날카로운 눈에 불시에 섬뜩한 빛이 스쳐 지나갔다.
“이미 떠나버려서 아쉽군.”
마른 남자는 입술을 핥으면서 어두운 기운을 마구 내뿜었다.
이 마른 남자의 이름은 주용수로 건주(乾州) 황천성지(黃泉聖地)의 진전 제자로서 출중한 마공 실력을 가졌다. 비록 마문의 성자보다 강하지 않지만 황천성지에서 성공 전장에 파견한 주력이었다.
주용수가 심우영이 전한 소식을 듣고 이곳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어서 가장 먼저 찾아온 것이었다.
자신은 5급 성자 경지의 내공을 가지고 있지만 상급 영보만 가지고 있었다.
만일 이태호를 죽여서 최상급 영보를 손에 넣을 수 있다면 자신도 황천성지의 성자 지위에 도전할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다.
마도 수사는 원래 약육강식을 추구하고 목적을 이루기 위해 온갖 수단을 가리지 않았다. 그가 보기엔 3급 성자급 수사는 개미처럼 보잘것없고 최상급 영보를 가질 자격이 없었다.
이런 생각에 주용수의 늑대와 매처럼 날카로운 눈에서 갑자기 수많은 검은 마기(魔氣)를 내뿜었다.
마기가 그의 눈가를 맴돌면서 눈이 기괴한 마안(魔眼)으로 변했고 허공을 꿰뚫고 비행 궤적을 포착할 수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주용수는 이태호가 떠난 방향을 포착했다.
그의 마른 얼굴에 바로 미친 듯이 기쁜 기색이 역력했다.
“흥! 나에게 잡히기만 해 봐!”
주용수는 신통을 거둔 후 냉소를 지었다. 그러고 나서 하늘로 솟아올라 이태호가 떠난 방향으로 쫓아갔다.
...
이태호는 쉬지 않고 계속 날아서 이미 수천 리 멀리 날아갔다.
그의 앞에 짙은 생명력을 발산한 별이 나타났다.
이태호는 신식을 방출해서 훑어보니 별에는 초록색의 풀과 나무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었다.
유난히 조용한 별하늘에서 이 초록색 별은 유난히 사람의 이목을 끌었다.
신식을 거둔 후 그는 기쁨을 금치 못했다.
“맞아, 바로 이곳일 거야.”
그는 곽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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