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09화
맹동석은 그의 말을 듣고 싱긋 웃으면서 말했다.
“하하. 태호야, 우리가 너와 함께 태일성지로 갈 수 있는지 알기 위해서 찾아온 거야.”
방금 연태건 등이 영약이나 영보로 이태호와 함께 중주로 갈 기회와 바꾸려는 것도 중주의 태일성지로 들어가기 위해서였다.
맹동석 등도 마찬가지였다.
태일성지는 중주 지역에서 으뜸인 최상급 대세력이니까.
비록 그들이 태일성지로 들어가면 이태호처럼 바로 내문 정예 제자나 서열을 가진 진전 제자로 될 수 없지만 일반 제자로 되더라도 산수(散修)보다 나았다.
더구나 중주의 수행 문명은 아주 번창해서 천남을 훨씬 능가했다.
중주에서는 성왕이 되어야 입문한 셈이고 성황이 되어야 각 종문의 고수로 될 수 있다.
심지어 역사가 유구한 고족(古族), 성지에는 위선급의 늙은 괴물도 존재했다.
지금 맹동석 등이 9급 성자 경지에 오랫동안 정체되어 성왕 경지로 돌파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들이 계속 천남 지역에 머물러 있으면 허무맹랑하게 기연을 기다리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었다.
성왕 경지로 돌파할 수 있는 계기가 언제 나타날 수 있을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 맹동석 등이 이태호를 찾아온 것은 자연히 이태호를 따라 중주에 가서 수행하면서 성왕 경지로 돌파할 계기를 찾기 위해서였다.
맹동석의 말이 끝나자 옆에 앉아 있던 윤하영, 진남구 등도 허리를 곧게 펴고 목을 길게 빼면서 이태호를 바라보았다.
이를 본 이태호는 문득 웃지도 울지도 못한 상황에 부닥쳤다.
그가 ‘태일성지’ 영패를 받을 때 이미 어떻게 사용할지 계획했다.
맹동석 등이 겨루기 대회 전에 그를 도와준 걸 당연히 잊지 않았다.
진남구가 그에게 오도석을 주지 않았더라면 그는 대도를 깨닫고 혼돈 검영이라는 비장의 무기를 연마할 수 없었을 것이다.
더구나 고준서를 이기고 겨루기 대회에서 우승할 수도 없었을 것이다.
맹동석 등이 말하지 않아도 그는 이들에게 같이 중주로 가자고 청했을 것이다.
목을 길게 빼고 그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는 윤하영 등을 보면서 이태호는 방긋 웃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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