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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59화

의자에 앉은 고준서는 뜨거운 차를 마시면서 태연자약하게 말했다. 이태호가 갑자기 성자 경지로 돌파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고준서는 처음엔 놀랍고 경악했다. 그의 전생에 이태호처럼 수련 속도가 이렇게 빠른 천교가 있더라면 명성이 자자한 사람이었을 것이다. “빨라도 내년에나 성자 경지로 돌파할 줄 알았는데 앞당겼다니...” 고준서는 뜨거운 차를 마시면서 냉소를 지었다. 공포스러운 기운이 갑자기 그의 체내에서 뿜어져 나왔고 허공에서 가쁜 굉음이 울려 퍼졌다. 그는 자신이 확실히 이태호를 얕잡아 봤고 과소평가했다는 것을 인정했다. 상고 시대 대능력자의 환생으로서 고준서는 다시 살면서 존황 경지에서 성자 경지로 돌파하는 데 무려 2년이나 걸렸다. 이것은 고준서가 환생해서 다시 수련한 결과이기도 하였다. 그는 전생에서 무려 5~6년의 시간이 걸려서 성자 경지로 돌파했다. 그러나 이태호는? 지금까지 입문한 지 1년에 불과했다. 이런 천부적 재능을 가진 자는 아마 중주 지역에서도 흔치 않을 것이다. 그러나 상고시대 대능력자의 환생으로서 고준서는 자신만의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이태호의 수련 속도가 아무리 빠르다고 해도 그는 전생에 성왕 경지의 대능력자이었고 엄청난 기연과 지식을 알고 있기에 일반 성자급 수사들은 비교할 수 없었다. 더군다나 고준서가 환생해서 다시 수련하는 것은 바로 이 황금시대에서 신선으로 비승하기 위해서였다. 그래서 그는 반드시 중주의 태일성지에 가야 했다. 다른 사람이 넘보는 것을 절대로 용납할 수 없었다. 여기까지 생각한 고준서는 불시에 들고 있는 찻잔을 탁하고 탁자 위에 내려놓고 음침하고 차가운 목소리고 말했다. “이번 겨루기 대회에서 1위는 꼭 내 것이야. 누구도 내가 중주 태일성지로 가는 길을 막을 수 없어!” 주변의 제자들은 이를 듣고 너도나도 고준서에게 아첨하기 시작했다. 입이 뾰족하고 원숭이처럼 생긴 8급 존황 경지의 젊은 제자가 고준서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웃으면서 말했다. “이태호는 방금 성자 경지로 돌파했는데 어찌 고 사형의 상대가 되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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