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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39화

먹장구름이 사라지면서 이태호의 몸에서 찬란하고 성스러운 빛이 뿜어져 나왔다. 순식간에 요광섬의 상공에 많은 자주색 영기가 드러났다. 이런 자주색 영기는 공중에서 상서로운 구름을 이루었고 용이 날고 봉황이 춤을 추는 듯한 허영을 만들어 냈다. 또한 선녀가 꽃을 흩뿌리고 황금 연꽃이 피어나는 이상 현상이 나타났다. 이태호가 뇌겁을 거친 후 온몸의 기운이 순식간에 9급 존황을 넘고 완전히 성자 경지에 안착하였다. 웅장한 산악과 같은 팽배한 기세는 이태호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면서 허공을 뒤흔들었다. 보이지 않는 공포스러운 기운은 하늘로 치솟고 구름을 꿰뚫었다. 성자 경지의 기운은 순식간에 요광섬에서 주변으로 퍼졌다. 동시에 성자 경지로 돌파한 후 이태호의 혼돈신체는 마치 완전히 각성한 것처럼 여러 가지 이상 현상을 불러일으켰다. 요광섬 상공에 선녀가 꽃을 흩뿌리고 황금 연꽃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이상 현상이 나타났다. 천지의 영기를 응집해서 이룬 황금 연꽃들이 땅에 떨어지자, 원래 지독히 뜨거운 햇빛에 의해 누렇게 시든 초목들은 순식간에 원상태로 회복하였다. 그뿐만 아니라 하늘에서 또 우주만물의 허영이 나타났다. 그 허영은 별안간 빛을 발산하다가 천지개벽이라도 당한 것처럼 불시에 사라졌다. 곧이어 또 거대한 둥근 달이 바다 지평선에서 떠오르는 정경이 나타났다. 그러고 나서 채색 구름이 둥둥 떠다니는 것이 화개(華蓋)처럼 이태호의 머리 위를 뒤덮었다. 이어서 또 금룡이 춤을 추고 불봉황이 울부짖는 허영이 나타났다. 이런 이상 현상이 무려 열 몇 개에 이르렀다. 지금 모두 이태호의 곁을 맴돌고 있었다. 혼돈에서 하늘과 땅이 나타나고 바다에서 밝은 달이 떠오르며 단전에서 황금 연꽃이 피어오르는 등 이상 현상은 하늘에서 하나하나씩 나타났다. 이 순간에 온 태일종의 수사들은 모두 이런 이상 현상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 제7봉. 광장은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오늘은 봉주 맹동석이 제7봉 제자들에게 검도에 대한 이해를 설명해 주는 날이었다. 지금 맹동석은 한창 검도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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