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38화
다음 순간.
이태호는 손을 뻗어서 사물 반지에서 자기영온단 두 알을 꺼냈다.
그러고 나서 바로 입에 집어넣었다.
순식간에 수많은 천지의 영력이 그의 몸을 감쌌다.
단전 내의 영해는 들끓는 것처럼 보글보글 끓어올랐다.
영력에 감싸인 이태호는 몸에서 더욱 강한 기운을 발산하였다.
그는 미친 듯이 공법을 운행하면서 단전의 영해에 있는 영기를 쉴 새 없이 제련해서 흡수하였고 천지의 힘으로 변해서 영해 상공에 있는 혈자리에 모여들었다.
이런 상태는 무려 반 개월 남짓 지속되었다.
이태호의 몸에서 응집된 천지의 힘이 점점 많아지면서 그는 자신의 원신이 깨끗이 씻긴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뜨거운 기혈의 힘과 융합하였다.
쾅.
어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공포스러운 위압이 순식간에 이태호를 중심으로 요광섬에서 퍼져나갔다.
“응?”
순식간에 요광섬 내의 정원에서 대장로와 바둑을 두고 있던 남두식은 화들짝 놀라서 눈을 뜨고 이태호가 있는 방향을 바라보았다.
“이...이 기운, 태호가 곧 돌파하려는 건가?”
남두식의 눈꺼풀이 파르르 떨렸다.
그의 내공은 그다지 높지 않고 오직 4급 존황 경지이지만 지금의 이태호는 예전과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예전에 이태호의 몸에서 마치 칼집에 몸을 숨긴 신병(神兵)과 같은 기운을 발산했다고 하면, 지금의 이태호는 더욱 높은 등급의 생명체와 같은 느낌을 주었다.
이런 생명이 진화한 듯한 기운은 절대로 일반 9급 존황급 수사가 낼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한편, 바둑을 두고 있는 대장로는 문득 고개를 들고 이태호가 있는 방향을 바라보았다. 그는 입을 살짝 벌리고 눈이 휘둥그레졌다.
마찬가지로 그도 연공방에서 뿜어져 나오는 무시무시한 기운을 느꼈다. 마치 고급 등급으로 진화한 생명체가 내뿜은 기운은 대장로에게 강한 충격을 주었다.
지난번에 돌파한 지 이제 얼마 지났지?
정말 믿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정원에 있는 신수민 등 네 여인들도 요광섬의 상공을 가득 메운 기운을 느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 기운이 더욱 강해져서 그녀들은 숨을 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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