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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33화

이태호가 연천로를 얻게 된 것을 기뻐하고 있을 때 그가 순조롭게 제8층으로 올라간 후 단탑에서 엄청난 굉음을 냈다. 웅장한 종소리와 같은 굉음이 무려 아홉 번이나 울렸다. 이런 이상 현상은 순식간에 종문 내에서 커다란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단탑 광장에 있는 제자들은 비석 위에 있는 이태호의 순위를 보고 모두 어리둥절해졌다. “대박! 이태호 사형이 정말 성공했어!” “저 태호 사형이 정말 단탑 제8층에 올라갔다고?!” “가짜겠어? 단탑의 이상 현상이 지난번처럼 무려 아홉 번이나 울렸잖아. 가짜일 리가 없지.” “역시 인간이 아니야. 이번에 한 달 만에 제8층으로 올라갔잖아!” “흑흑... 우리가 단도에서 이태호 사형에게 무참하게 짓밟힌 기분이 들어.” “내가 입문한 지 수년이 지났어도 아직 제6층에도 올라가지 못했는데.” “...” 광장에 있는 제자들은 단탑 랭킹에서 훨씬 앞서고 있는 이태호의 이름을 보면서 일제히 부러운 표정을 지었다. 같은 시간. 단탑이 아홉 번 울린 이상 현상은 광장 근처에 있는 제자들에게만 충격을 준 것이 아니었다. 제6봉의 깊숙한 곳. 연공방에서 폐관 수련을 준비하고 있는 권민정은 이 아홉 번 소리를 듣자 안색이 급격히 변했다. 그녀는 바로 폐관 수련을 그만두었다. 그러고 나서 벌떡 일어서서 방문을 열고 산 아래로 날아갔다. ‘설마 또 누가 제7층까지 올라간 건가?’ 이때만 해도 권민정은 아직 이태호가 제8층으로 올라갔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했다. 그녀가 단탑에 가까이 다가가자 신식을 통해 주변 제자들이 놀라워하면서 논의하는 내용을 듣고 이태호가 성공적으로 제8층에 올라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녀의 얼굴에 놀라운 기색이 역력했다. 단탑으로 날아가고 있는 권민정은 너무 강한 충격으로 인해 급속히 멈췄다. 권민정의 눈동자는 심하게 흔들렸고 입이 살짝 벌렸으며 약간 어안이 벙벙해졌다. “제... 제8층? 이미 제8층까지 올라갔다고?!” 권민정은 말하고 나서 엄청난 충격을 받은 것처럼 풀이 죽었다. 이때 그녀는 심한 좌절감에 빠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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