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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17화

이태호의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자 그들은 마음속의 걱정을 내려놓게 되었다. 네 여인 중에서 큰 언니인 신수민은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말했다. “태호야, 요광섬은 우리가 있으니까 가봐도 돼.” 남두식과 대장로 두 사람도 일어나서 농담하였다. “태호가 7급 연단사로 진급할 수 있다면 우리 요광섬은 틀림없이 종문에서 명성이 자자할 것이야. 그때 되면 나가도 주목을 받을 것이네.” 두 사람은 이태호와 함께 지낸 시간이 짧지 않았기에 이태호의 성격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자신이 없다면 절대로 말하지 않을 것이다. 예전에 천청종에 있을 때 이태호의 단도는 지금처럼 돌파 속도가 빨라서 늘 고급 단약을 꺼내서 사람들에게 나눠주었다. 그래서 이태호의 자신만만한 모양을 보자 두 사람은 모두 저도 모르게 웃게 된 것이다. 이에 이태호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터뜨렸다. “장인어른, 그러면 소서가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그는 말하고 나서 몸을 돌려 연공방으로 달려갔다. 연공방에 들어온 후 이태호는 가부좌 자세로 오도방석에 앉았다. 그는 먼저 진용연단로를 꺼낸 다음 7급 영약인 만령백옥란을 꺼냈다. 그러고 나서 이태호는 다시 손을 휘두르고 사물 반지에서 찬란한 빛을 내뿜는 고급 6급 영약 수십 개를 꺼냈다. 이 영약들은 모두 지극히 짙은 약향을 풍기었다. 깊이 들이마시면 온몸이 따뜻하고 신혼이 가벼운 느낌이 들었고 단전의 영력이 운행하는 속도도 많이 빨라졌다. 이태호는 충분한 준비를 했다고 할 수 있다. 이번에 그는 초급 7급 단약 칠규영롱단을 정제하려고 하였다. 가부좌 자세로 앉은 이태호는 숨을 죽이고 정신을 집중해서 먼저 자신의 기혈과 정신기(精神氣)를 포만 상태로 끌어올렸다. 이윽고 눈을 지그시 감았던 이태호는 그제야 눈을 뜨고 손으로 무척 뜨거운 화염을 내뿜었다. 이 하얀 영화(靈火)가 진용로의 주변에 떨어지자 마치 기름 솥에 들어간 것처럼 활활 타올랐다. 단로를 새빨갛게 달구고 나서 이태호는 손을 휘두르자 옆에 있는 수십 개의 진귀한 영약이 차례대로 단로 안에 들어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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