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02화
특히 비경 내에서 이태호가 많은 천교의 공격을 받을 때 마지막에 천신이 강림한 것처럼 심운을 죽였다는 소식은 수많은 제자의 열정을 끓어오르게 하였고 태일종에서 이태호의 무용담을 대대적으로 선전하게 시작했다.
태일종이 시끌벅적해지고 있을 때 제2봉과 멀리 떨어지지 않은 한 영도의 어떤 밀실 내에서 찬란한 빛이 번쩍이었고 기운이 맴돌면서 자욱한 빛이 밀실의 구석구석을 가득 채웠다.
구름안개가 피어오르면서 훤칠한 그림자가 가부좌 자세로 앉아 있었다.
몸에 비단 장포를 휘둘렀고 날카롭게 치켜든 눈썹과 별처럼 반짝이는 눈을 가졌으며 미간에는 영민하고 용맹한 기운이 감돌고 있으며 몸은 짙은 구름안개에 휩싸여 있었다.
이때 소년은 눈을 번쩍 떴다. 그윽하고 날카로운 두 눈에서 섬뜩한 빛을 발사하였고 밀실 내의 빛이 점점 어두워지면서 훤칠한 그림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 소년은 바로 고준서였다.
밀실 내의 이상 현상이 사라지면서 고준서는 천천히 탁한 기운을 내뱉었다. 그의 준수한 얼굴에 미소를 머금었다.
“드디어 성공했군.”
그러고 나서 천천히 밀실에서 걸어 나왔다.
그가 밀실에서 나오는 순간, 문밖을 지키고 있는 제자들은 이미 알아채고 만면에 희색을 띠면서 다가왔다.
“사형, 돌파하신 것을 축하합니다.”
“사형의 신통이 대성했으니 이제 태일종의 젊은 세대에서 단연 일인자이십니다.”
“...”
고준서는 이들의 아부가 마음에 들었는지 고개를 끄덕였다.
비단옷을 입은 고준서는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그들을 바라보았다.
“걱정하지 마. 자네들이 잘하면 꼭 등용해 줄 테니까.”
이 말을 듣자 그들은 미친 듯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더욱 아부에 열중했다.
무슨 만고 제일이라니 미래의 성황이라면서 하늘까지 추켜세울 기세였다.
고준서는 머리를 끄덕이면서 물었다.
“듣자 하니 이화 성왕의 유적에서 돌아왔다며? 신경철은 어디에 있나?”
이에 그중의 한 제자가 이르렀다.
“곧 돌아올 겁니다. 종주님께서 직접 창만산맥에 가셔서 사람들을 데려오셨다고 합니다.”
고준서는 이 말을 듣고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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