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92화
곽진섭은 어두운 표정으로 맹동석을 바라보면서 분노의 고함을 질렀다.
“좋소!! 그럼 우리 실력으로 말합시다!”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그는 장포를 휘날리면서 온몸의 세포에서 뜨겁고 신성한 빛을 뿜어냈다. 농후한 천지의 힘은 마치 찬란한 빛처럼 하늘로 치솟았다.
순식간에 창망산맥에서 휘황찬란한 빛이 폭발하여 대지를 비추었다.
빛이 비치면서 끝없는 공포스러운 기운이 상승했다.
이 광경을 본 수많은 사람은 이태호에 대한 대전이 드디어 막을 올렸다는 것을 알았다.
지금 이 순간에 많은 사람은 찬란한 빛에 휩싸인 곽진섭이 천천히 손가락 하나를 내민 것을 보았다.
그러자 온 하늘이 진동하였고 하늘을 꿰뚫을 수 있는 듯한 빛기둥이 손가락에서 뿜어 나오면서 곧장 아래에 있는 이태호를 향해 날아갔다.
순식간에 하늘에서 광풍이 세차게 휘몰아쳤고 천둥번개가 치면서 은색 빛줄기가 춤을 추었다. 지금의 창망산맥은 마치 세계의 종말을 맞이하는 것 같았다.
“철컥...”
손가락처럼 생긴 거대한 통천인(通天印)이 떨어지면서 주변의 공간에서 감당할 수 없듯이 깨지는 소리가 어렴풋이 들려왔다.
그 통천인이 곧 이태호에게 떨어지는 것을 보자 풍씨 가문 구역 내의 풍민국은 저도 모르게 주먹을 꽉 쥐었다. 그는 이태호를 뚫어져라 노려보면서 입꼬리를 올렸다.
“이태호! 이제 어떻게 도망치는지 보자고!”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청허파에서 이태호와 원수를 진 안재남은 이 광경을 본 후 비웃음을 머금은 표정을 지으면서 콧방귀를 뀌었다.
“흥. 성자급 강자의 공격을 어떻게 막아낼 수 있겠어?”
그는 잠시 말을 멈추고 고개를 가로저으면서 아쉬운 기색을 드러냈다.
“내 손으로 직접 죽이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쉽군.”
궁전 내에서 성왕의 유물을 쟁탈할 때 이태호에게 강제로 쫓겨난 후, 안재남은 화가 나서 살의를 품었다.
당시 이태호의 위압 때문에 그는 이길 자신이 없어서 할 수 없이 궁전에서 물러났다.
지금 성자급 장로가 직접 손을 썼으니 안재남은 당연히 마음속으로 기쁨을 금치 못했다.
이때 검은 장포를 입은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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