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91화
소용돌이 출구 앞.
이태호는 현장에서 대전이 일촉즉발의 상황이라는 것을 감지하였다. 그는 무표정이지만 마음속으로 이미 예상하였다.
심운이 죽은 소식은 숨길 수 없었다.
더구나 조광학 등이 먼저 나왔기에, 이 소식을 신소문에게 전했을 것이다.
신소문은 자신의 천교가 죽은 사실을 듣고 당연히 가만히 있을 리가 없다.
이태호는 자기가 나오자마자 성자급 수사가 공격해 온 것을 보자 마음속으로 냉소를 지었다.
눈앞의 이 곽진섭이란 장로에 대해 잘 모르지만, 신소문의 인솔 장로로 될 수 있다면 필연코 9급 성자 경지의 내공을 갖고 있을 것이다.
성자급 수사가 화를 내면 천지가 변색하고 큰 산과 같은 위압을 분출할 수 있다.
이태호는 자신의 곁에 있는 신수민 등이 위험에 빠지는 것을 원치 않았다. 그래서 그는 바로 하늘로 솟아올라서 제7봉 봉주 맹동석의 곁으로 갔다.
맹동석이 이태호가 온 것을 보자 그는 곽진섭의 팽배한 기운에 저항하면서 신식으로 이태호에게 전음했다.
[자네 때문에 내가 고생하고 있네.]
맹동석은 투덜거리면서 쓴웃음을 지었다.
그는 이태호가 정말 신소문의 천교 심운을 죽일 줄은 생각도 못 했다.
이번에 큰 사고를 쳤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태호가 이화 성왕의 전승 공법과 최상급 영보를 얻은 것이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다.
이 두 가지 보물은 수많은 성자급 수사들이 탐나고 있었다.
맹동석은 각 문파의 인솔 장로는 지금 모두 속으로 이태호를 죽이고 보물을 빼앗으려는 꿍꿍이를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자칫하면 자신의 실력만으로도 창망산맥을 벗어나기 힘들 수도 있다.
맹동석은 검수이고 전투력은 같은 경지의 성자급 수사를 훨씬 능가했으나 창망산맥에서 성자급 수사는 곽진섭뿐만 아니었다.
가까운 곳에 있는 조씨 가문의 조시환도 지금 옆에서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다. 그의 눈에는 살기와 탐욕의 기색이 역력했다.
이 자도 조광학을 위해 복수하고 싶었다.
좀 더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청허파의 장로, 묘음문의 장로 선월아, 풍씨 가문의 장로 등은 모두 수수방관하는 태도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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