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76화
오직 드넓은 깨진 공간 틈새가 남아 있고 흙, 물, 바람, 불이 끊임없이 솟아올랐으며 어마어마하고 맹렬한 강풍이 휘몰아쳤다.
신소문의 천교 심운이 죽었다.
심운의 죽음은 잔잔한 호수에 돌멩이를 던진 것처럼 순식간에 전승지를 발칵 뒤집었다.
주변의 많은 수사는 멍을 때리면서 하늘을 바라보았고 믿을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더욱 믿을 수 없는 것은 심운을 죽인 자가 태일종의 이태호라는 사실이었다.
현장의 모든 수사는 심운이 죽기 전에 외친 소리를 들었기 때문이다.
“꿀꺽...신소문의 천교 심운이 죽었다고?”
“어머나, 9급 존황급 천교가 이렇게 죽었다니!”
“헐! 당당한 9급 존황, 천남에서 명성이 자자한 천교가 단칼에 죽었다뇨?!”
“저 이태호가 이렇게 강하단 말인가? 심운 같은 천교도 죽일 수 있어?!”
“보아하니 천남의 수행계의 판도가 크게 변할 것 같군.”
“...”
궁전 밖에 있는 수사들은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4대 종문과 2대 가문의 정예 제자이든 혹은 산수이든 오늘 두 눈으로 한 천교가 죽는 것을 목격했고 모두 큰 충격에 휩싸였다.
동시에 이태호에 대해 두려운 마음이 생겼다.
심운처럼 강하고 천남에서 유명세를 떨친 천교마저 죽일 수 있으니 진정한 실력이 얼마나 강하겠는가?
궁전 밖에서 여기저기 탄성이 터져 나오는 것과 달리 궁전 내는 무서울 정도로 조용했다.
청허파의 인솔 제자인 안재남은 입을 크게 벌리고 믿을 수 없는 표정으로 이태호를 바라보았다.
묘음문의 천교 남옥화는 눈이 휘둥그레졌고 놀랍고 두려운 기색이 역력했다.
멀지 않은 곳에 있는 태일종의 제자 한용운과 권민정 두 사람은 큰 충격에 휩싸였고 동공이 심하게 흔들었다.
좀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8급 존황 경지인 신경철과 같이 궁전에 들어온 4대 종문의 제자들은 심운이 격살된 장면을 본 순간 멍해졌고 머리가 하얘졌다.
짧은 정적이 흐른 후 황금대창을 들고 있는 조광학은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겁에 질린 표정을 지으면서 떨리는 목소리로 이태호에게 말했다.
“네...네놈, 감히 심운을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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