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75화
심운의 간청과 협박에 이태호는 냉소를 지었고 조금도 동요하지 않았다.
이태호의 적소검에서 검의가 넘쳐흘렀고 수많은 영광으로 반짝였다.
다음 순간, 눈부신 한 줄기의 빛이 순식간에 전승지의 상공 전체를 환하게 밝혀주었다.
외부에서 서로 전승지의 영물들을 차지하기 위해 싸우고 있는 수사들은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졌다가 지평선에서 한 호선이 불쑥 솟아오르는 것을 보았다.
이 황금빛 호선은 천천히 지평선에서 떠오르는데 마치 휘어진 해처럼 뜨겁고 찬란한 빛을 비추었다.
“저...저게 뭐야?!”
“와! 대단한 검기이네!”
“어느 천교의 검법인가? 이 늙은이는 보기만 해도 신혼이 하늘을 찌르는 듯한 검의에 다칠 것 같군!”
“...”
현장의 수많은 수사가 놀라서 소리쳤다. 모두 그 황금빛 검빛이 궁금해했다.
이와 동시에 궁전 내에서.
심운이 이태호가 다시 이런 공포스러운 검빛을 날리는 것을 보자 동공이 심하게 흔들렸고 몸이 오싹해졌다. 그는 자신의 생명을 위협하는 죽음의 공포를 느꼈다.
심운은 놀라운 표정으로 이태호를 바라보면서 비명을 질렀다.
“이태호! 진정 우리 신소문과 척지겠단 말인가?!”
심운은 소리를 지르면서 온몸의 힘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고 궁전 밖으로 날아갔다.
지금 이화 성왕의 유물이나 영보를 쟁탈하는 것보다 목숨을 보전하는 것이 급선무였다.
이태호의 실력이 너무 무서웠다.
분명 8급 존황 경지인데 방금 성자 경지로 돌파한 성자와 비슷했다.
특히 이태호가 날린 혼돈 검의와 대현황경금 검기는 중상을 입은 심운에게 커다란 트라우마를 심어주었다.
지금 도망치지 않으면 죽을 때까지 기다리란 말인가?
심운은 하늘로 솟아올라서 지극히 빠른 속도로 눈 깜짝할 사이에 수백 장 거리 밖으로 날아갔다.
이를 본 이태호는 차가운 미소를 지었고 눈에서 살기를 내뿜었다.
“도망칠 수 있을 것 같아?”
그는 말하고 나서 적소검을 들고 대현황경금 검기를 날렸다. 검기는 하늘을 가르고 파죽지세로 거침없이 심운을 향해 날아갔다.
온 힘을 다해 도망치던 심운은 중상을 입은 상태였고 기운도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