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4장
지금 신씨네 가족은 무려 비싼 차 세 대나 샀고 그러면 사장인 그보다도 잘살고 있는 게 아닌가?
"어느 집의 도련님이세요? 설마 이씨 도련님은 아니겠지요? 이씨 도련님은 호언장담을 했지요. 신수민이 그에게 시집만 가면 소지민에게 천만 위안의 예물을 줄 것이라고. 그러나 생각 밖으로 그가 이렇게 비싼 차도 사주니 진짜 성의가 있네요. "
신승민은 잠깐 생각을 하더니 천천히 입을 열었다.
그러나 신미미는 고개를 저었다. "이 재벌 2세는 나도 잘 모르겠네. 설마 세가 집안의 아들인가? 세가의 자식이 아니면 부자 상인 집안의 아들일 텐데 어쨌든 성의는 있네."
"너도 누군지 몰라? 만약 네가 모른다면 상대방이 이전에 그녀를 좋아했던 재벌 2세가 아니라는 뜻이네. 쯧쯧, 신수민이 며칠 전까지만 해도 이태호와 결혼한다고 하더니 정말 변덕스럽네!"
신민석은 차갑게 웃으며 "허허, 이 여자 정말 능청스러운 사람이구나. 전에는 무슨 순정 바보 코스프레이 하더니. 지금 보니 역시 돈 많은 것을 좋아하네."라고 말했다.
신미미도 "그러니까 왜 순정녀인 척해!"라고 말했다.
그러자 할머니는 침울한 표정으로 신미미를 바라보더니 "미미야, 무슨 헛소리야? 어쨌든 언니라고 불러야지. 다 같은 가족인데 어떻게 수민이를 그렇게 말할 수 있어?"라고 말했다.
신미미는 그제서야 자신의 말이 심했다는 것을 느꼈다. "할머니, 저는 그냥 예전에 신수민이 할머니더러 사과를 해야 만이 다시 이 집에 들어온다고 하면서 할머니와 대들던 것이 생각나서요. 그때 수민이는 이태호가 아니면 안 될 것처럼 하면서 신씨 집안의 체면을 깎아 내렸지요. 근데 지금 이태호가 돌아왔는데 며칠 만에 그녀가 이렇게 변하다니. 이건 너무…."
신민석은 "그게 뭐가 이상해. 아마 요 며칠 이태호와 함께 있어보니 잘생긴 것 말고는 정말 아무 쓸모도 없다는 걸 알았을 거야. 안 그랬으면 바로 다른 남자로 바꿀 수 있었을까? 이제는 현실을 받아들여야지."라고 말했다.
할머니는 말을 많이 하지 않고 잠시 생각한 후에야 신민석한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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