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3장
"이것 봐, 이것 봐…."
함께 온 일행이 빨리 집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신미미는 화가 나서 발을 동동 굴렀다.
솔직히 말해서 그녀는 신수민이 계속 그 쓸모없는 남자 이태호와 함께 살기를 바랬다. 그래야 그녀가 계속 그들을 모욕하고 그의 집을 경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녀는 신수민이 지금 잘생긴 남자한테 구애를 받고 있고 그 남자가 500만 위안을 들여 세 대의 차를 사서 신수민 부모님에게 드리는 것을 보니 순간 질투가 났다.
그날 이태호가 큰 소란을 피웠을 때 그녀는 따라가지 않았고 나중에 그 소식을 듣고 나서 후회했다. 만약 내가 집에 있었다면 분명 따라갔을 거야. 그렇게 재밌는 "연극"을 놓칠 수 없지.
따라갔으면 그녀는 적어도 신수민이 좋아하는 남자가 누구인지 알 수 있었을 것이고 신수민과 그 남자를 모욕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신수민 정말 대단해. 벌써 재벌 2세를 찾았는데 이 재벌 2세는 누구죠?낯서네. 전에 전혀 못 봤는데?"
어떤 하녀가 문 앞에서 중얼댔다.
또 다른 하녀도"누구든 간에 그렇게 많은 돈을 쓸 수 있고 이렇게 좋은 차를 살 수 있다면 틀림없이 재벌 2세일 것이야.아이고, 우리 정말 팔자가 기구하구나. 어떤 사람은 이렇게 쉽게 운명을 바꿀 수 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신수민이 딸이 있는데도 개의치 않아 한다는 거네!"라고 말했다.
들으면 들을수록 신미미는 기분이 언짢았고 이를 악물고 곧 무슨 생각이 떠올랐는지 즉시 신씨네 할머니를 찾아갔다.
"할머니. 회장님. 민석 오빠도 계시네요!"
할머니가 살고 있는 별장에 가보니 세 사람이 마당에서 차를 마시고 있었다. 신미미는 웃으며 말했다.
할머니는 신미미가 숨이 가빠진 모습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을 보고 천천히 입을 열었다. "무슨 일 있어?"
신미미는 "할머니. 신수민이 생각을 고쳤나 봅니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그게 무슨 뜻이야?"
노부인은 미간을 찌푸리면서 호기심이 생겼는지 이렇게 물었다.
신승민과 신민석 역시 궁금증이 나서 신미미를 바라보았다.
신미미는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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