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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0장

이장훈은 뭐라고 해명해야 할지 고민이었다. 어른들의 일에 대해 아이들은 이해할 수가 없다. 그는 자신이 실수를 했다는 걸 깨달았다. 조수연하고 관계를 확정 짓기 전에 너무 일찍이 이예령하고 조수연의 만남을 성사시켰었다. 이예령은 아버지가 아무런 반응이 없자 환한 미소를 보였다. “아빠, 며칠 뒤면 내 생일인데 수연 언니가 까먹지 않았겠지?” 이장훈은 일단 이예령을 달래주기로 했다. “수연 언니가 요즘 많이 바빠서 당분간은 보러 오지 못할 수 있어.” 이예령은 입을 삐죽거렸다. “알겠어. 그럼 일 마무리하면 꼭 나 보러 올 거야.” ... 별장 안. 찻상 위에 놓인 찻잔 위로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었다. 조수연은 차 한 잔을 들어 할아버지에게 건넸다. 조태풍은 찻잔을 들어 가볍게 음미하고는 다시 내려놓았고 눈살을 찌푸린 채 얌전한 손녀딸을 바라보았다. “휴. 예쁜 여자들은 박명을 한다더니만! 내가 창조해 낸 상업제국으로 네 평생을 책임질 줄 알았는데 어쩜 원하는 남자하고 결혼도 마음대로 할 수 없게 됐는지 모르겠다!” 차디찬 표정이었던 조수연의 얼굴에는 슬픔이 가득해졌다. “저를 위해서 해주신 게 얼만데요. 나머지는 제가 알아서 쟁취해야죠.” 조태풍은 쓴웃음을 보였다. “우리가 아무리 몇조에 달하는 자산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강씨 가문에 비할 수가 없어. 아무리 생각해 봐도 네가 혼자서 감당할 게 아니라 이장훈하고 함께 헤쳐 나가야 했을지도 몰라. 수련자인 그가 어쩌면 강씨 가문을 상대할 수도 있잖아.” 조수연의 미간에는 수심이 드러났다. “그 집안은 총과 군부대가 있는 진정한 군인 가문이에요. 장훈 씨가 설사 수련자라고 해도 총을 어떻게 피하겠어요? 할아버지의 목숨을 구해준 은인한테 우리를 위해서 목숨을 바치게 할 수는 없어요.” 침묵을 지키고 있는 조태풍은 손녀를 지그시 바라보다 탄식을 했다. “이장훈을 많이 사랑하나 보네. 하느님도 매정하셔라! 네 행복도 책임지지 못하면서 이 할아버지가 이 자산을 손에 쥐고 있어서 뭐 하겠어.” 조수연은 굳건한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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