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7장
이장훈이 천천히 다가오는 모습을 보자 그는 뒤로 물러서고 있었다.
“너... 오지 마!”
이장훈은 싸늘하게 입을 열었다.
“딱 한 번만 더 물을 거야! 이번에도 얘기하지 않을 거면 그냥 영원히 입을 다물어.”
조비상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아니야... 말해줄게... 나한테 너를 괴롭히라고 지시를 내린 사람은 육인우야.”
육인우?
어딘가 익숙한 이름을 듣게 이장훈은 이 사람과 육인우가 어떻게 아는 사이인지 의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육인우는 송강시의 경제권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눈앞에 있는 이놈은 송강시 회색 지대의 건달 우두머리일 뿐인데 말이다.
이장훈은 손을 뻗어 의자를 들어 올렸다.
“다시 말해! 진짜 육인우가 맞아?”
조비상은 심호흡을 하고 답했다.
“맞아! 진짜야! 그리고 이 일들을 많은 사람들이 다 알고 있어. 비밀스레 진행하던 일도 아니야. 못 믿겠으면 미순 누나한테 물어보던가!”
장미순은 고개를 끄덕거렸다.
“이 사람 말이 맞아. 소문에 들리는 대로 의하면 조비상하고 육인우가 어느 정도의 친분을 맺고 있어. 하지만 나도 조비상 입으로는 처음 듣는 말이야.”
육인우!
전에 육인우를 건드린 적이 없는 이장훈은 사건의 원인이 파악이 되지 않고 있었다.
“왜 그런 지시를 내린 건데?”
이장훈이 의자를 들고 다음 동작이 없는 걸 보자 조비상은 그나마 안심이 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송강시 시민들이라 하면 육인우를 무서워하기 마련이었다.
심지어 회색 지대를 넘나드는 그들마저도 육인우를 두려워하고 있었다.
상대는 권력이 막대한 사람이었던 것이다.
“나는 모르지. 정 알고 싶으면 직접 가서 물어보든가. 그럴 용기가 없으면 그냥 이쯤에서 물러나.”
의자는 조비상의 머리 위에 떨어져 사분오열이 되어버렸다.
심한 힘에 얻어맞은 조비상은 몸을 비틀거리며 이장훈을 가리켰다.
“내가... 육인우 밑에서 일하는 사람인데... 감히 나를 때려...”
말을 잇기도 전에 그는 바닥에 쓰러졌다.
옆에 있던 장미순은 정교한 얼굴에 충격을 숨길 수가 없었다.
송강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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