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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7장

장도한은 육봉태하고 이장훈의 원한을 잘 알고 있었다. 짧게 말해서 육봉태가 이장훈 회사의 어느 한 여직원한테 반해 입구에서 가는 길을 막아서고 연락처를 묻고 있는 장면을 이장훈한테 들켰었다. 집주인의 신분인 그의 체면을 봐서 이장훈이 눈감아 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장훈은 그 자리에서 그를 난처하게 만들었었다. 그로 인해 육봉태는 그 일을 내내 마음에 두고 있었다. 장도한 또한 사장의 이러한 행각이 불만스럽기는 하지만 이제야 겨우 매니저 자리로 승진을 했기도 하고 집과 자동차의 대출금을 갚아야 하는 현실이 코앞에 있으니 고만고만한 정의감 때문에 직장을 잃고 싶지는 않았다. 그는 망설임 없이 답을 했다. “네! 내일 이 일을 깨끗이 처리할 거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육봉태는 장도한의 태도가 흡족스러웠다. “그래! 경호원들 몇몇 데리고 가서 위풍당당한 모습을 보이며 그놈의 위세를 떨어뜨려! 잘 해결하고 나면 월급을 인상해 줄게.” 장도한은 기분이 더욱 격앙되었다. “사장님! 고마워요! 딱 기다리고 있으세요!” ... 새로운 하루. 햇빛이 온 대지를 비추고 있었다. 아침에 출근하는 사람들의 행색은 바쁘기만 했다. 자동차 한 대가 창업빌딩 입구에 세워졌다. 여하진은 운전실에서 내려왔다. 오늘 그녀는 예쁜 하이힐에 몸매가 드러나는 복장 차림이었고 길 지나가던 남자들은 눈길을 뗄 수가 없었다. 그녀는 우아한 발걸음으로 뒷문으로 가서 문을 열더니 허리를 굽혔다. 이장훈이 내려오자 여하진은 간절한 눈빛을 보내며 산들거리는 목소리로 묻고 있었다. “이장훈 씨, 제가 따라가도 될까요? 그러니까 제 말은 차 안에서 할 일도 없는데 들어가서 장훈 씨한테 차나 따라줘도 되지 않을까 해서요.” 이장훈은 고민하다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도 돼. 따라와.” 그는 분명 여하진한테 운전기사만 하면 된다고 했는데 이 여자는 자꾸만 그의 동행 서비스를 해주겠다고 자청하고 있었다.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여하진을 쳐다보고 있는 그는 왠지 눈앞의 여자가 다른 속셈이 있을 것 같다는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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