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3장
육다공은 눈물을 뚝뚝 흘렸다.
“네! 이장훈이에요! 평범한 수련자가 아니에요! 사부님! 제가 사부님을 따라 오랫동안 무술을 연마해 왔는데 그놈 한 수를 못 당했어요. 제가 볼 땐 어느 가문에서 키워낸 후계자인 듯해요.”
황송학은 안색이 어두워졌고 눈빛이 고통스럽기만 했다.
게다가 늙은 얼굴의 근육은 약간 실룩거렸고 약간 쉬어 있는 목소리에도 슬픔이 가득했다.
“아침에도 통화했었는데 이렇게 죽어버렸다고... 한창 젊은 나이에... 우리 착한 손자... 인호가... 이 세상에 없다고... 이장훈 그놈을 당장 죽여야겠어! 저세상에 가서 내 손자한테 사죄할 수 있게 갈기갈기 찢어버려야만 해!”
그는 이장훈을 죽이겠다고 할 때 곁들어 있는 원한은 사람으로 하여금 섬뜩하게 만들었다.
육다공은 가슴이 오싹했으나 여전히 주동적으로 나서겠다고 했다.
“사부님! 저도 같이 가요. 제 손으로 이장훈을 죽이고 싶어요.”
황송학은 탄식을 했다.
“다공아, 너도 다쳤어. 내가 잘못 본 게 아니라면 갈비뼈가 부러진 것 같은데 그 고통을 참으면서 오느라 고생 많았어. 의료진 불러서 치료해 줄 테니까 복수는 나한테 맡겨.”
육다공은 걱정스러운 듯 답했다.
“사부님... 사부님 혼자 보내는 게 마음이 안 놓여서 그래요... 이장훈은 공격이 잔인하고... 간계가 많은 놈이에요... 아무래도 불안해서 그러니까... 같이 가요.”
황송학은 육다공을 보며 감동에 겨웠다.
“너도 참. 내 손자들이 네 절반이라도 닮았으면 좋겠네. 일단 치료부터 하자. 상처가 치유된 다음에 같이 가.”
송강시.
송강 별장.
한 무리의 사람들은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시체를 처리할 사람들, 시체를 옮기는 사람들, 바닥을 청소하는 사람들로 전문적인 솜씨를 뽐내며 바닥은 핏자국 하나 없이 깨끗해졌다.
성양명을 방을 힐끔거리더니 이장훈한테 말을 건넸다.
“최근 송강시에 수련자들이 수두룩이 들어왔던데 뭔가 낌새를 차린 모양이에요.”
이장훈은 눈살을 찌푸렸다.
“무슨 뜻이에요? 송강시에 큰일이 벌어질 거란 말씀이세요? 아니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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