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4장
“맞아요?”
성양명은 고개를 흔들었다.
“도련님이 생각하는 만큼 복잡하지는 않아요. 사실 사부님이 물려준 공법에 문제가 있어요. 그 공법을 수련할수록 욕구가 점차 강해질 것이고 몸도 잘 단련돼 여자들의 환심을 사게 되거든요.”
오~
그런 말이었구나!
이장훈은 은근 놀란 마음이었으나 곰곰이 회상해 보니 옥중에서 사부님을 따라 무술을 연마했을 때는 별 느낌이 없었는데 출소를 하고 나서 여자에 대한 욕구가 나날이 미칠 듯이 솟구쳐 올랐었다.
그래서 여자를 보기만 하면 늘 충동적이었다.
아까도 하마터면 여하진의 유혹을 참지 못할 뻔했었다.
자제력이 떨어져만 가는 자신의 몸이 이상하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이 모든 건 수련하고 관련이 있었다니...
바로 그때 여하진은 조용히 옆으로 다가와 이장훈의 지시를 기다리고 있었다.
성양명은 이장훈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일도 다 마무리한 것 같은데 저는 이만 가볼게요.”
그는 알 수 없는 웃음을 띠며 자리를 떠났다.
이장훈은 성양명을 배웅하고 나서 여하진한테 말을 건넸다.
“우리도 가야지. 내 차로 이동해.”
여하진은 처음 왔을 때의 오만함은 어디에도 없이 얌전하게 행동하고 있었다.
길들여진 고양이처럼 이장훈을 따라 오더니 말없이 조수석에 올라탔다.
치마를 입고 있는 그녀는 차에 오르자 하얀 다리가 드러났다.
이장훈은 곁눈질로 힐끔하고는 마음이 혼란스러웠다.
이내 차에 시동을 걸고 십여 분간 달리다 문득 뭔가가 떠올랐다.
“집이 어디야?”
여하진은 우물쭈물하며 조심스레 물었다.
“그쪽이 가고 싶은 곳으로 가요.”
할 말을 잃은 이장훈은 임군의 뜻을 따르겠다는 식의 말에 한시름 놓고 운전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
그는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돈 많지?”
여하진은 이장훈이 돈을 한 무더기로 챙길 목적이라는 걸 알고도 불만을 표달할 수가 없었다.
그녀는 작은 가방을 열고 카드를 꺼냈다.
“있어. 여기 카드 안에 대략 16억 정도 들어있을 거야. 부족하면 집사람들한테 더 달라고 할게.”
그녀의 순순히 말을 따르는 모습에 이장훈은 괜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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