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5장
육다공은 두 손을 모으며 다짐하고 있었다.
“사부님! 걱정 마세요. 제가 있는 한 그 누구도 인호를 건드릴 수 없을 거예요. 그놈 가문 전체를 박살 내고 올게요.”
말을 마치고 난 그는 이상하게 긴 칼을 들고 돌아서서 자리를 떠났다.
위풍당당한 모습은 마치 곧 송강시로 날아가 원수를 베어버릴 기세로 충격적이었다.
이번 생에 이러한 제자를 둔 보람이 있다고 생각한 황송학은 아주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고 있었다.
육다공은 앞으로 걸어가다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돌렸다.
“사부님! 제가 사람을 죽이게 되면 시끌벅적해지며 소동이 벌어질 수 있어요. 그 뒤로 송강시는 안전하지 못한 도시가 되어 버리는 건데 인호더러 위험하니까 돌아오라고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안전은 확실하게 보장해야 되잖아요.”
황송학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가 생각이 깊네. 지금 바로 전화하마.”
육다공은 그제야 안심이 되었다.
“그럼 전 마음 놓고 사람 죽이러 가볼게요.”
송강시 상공에는 먹구름이 뒤덮였고 밖에서는 비바람이 몰아치며 천지가 어두컴컴했다.
송강 별장으로 도착한 육다공은 황인호를 보고는 눈살을 찌푸렸다.
“넌 왜 아직도 여기에 있어? 사부님이 너한테 전화 안 했어?”
얼굴이 돼지머리처럼 부어오른 황인호는 겨우 틈으로 눈을 뜨고 있는 중이었다.
“했어! 말로만 알겠다고 하고 아직 떠나지 않은 거야.”
육다공은 한숨을 내쉬었다.
“네가 무슨 생각하고 있는 지 알아. 그 운전기사가 눈앞에서 죽는 걸 지켜보고 싶은 거 아니야.”
황인호는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렸다.
“역시 형이라니까! 내 마음을 헤아리는 건 형밖에 없어! 할아버지는 내가 뭘 원하는지조차 몰라!”
육다공은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여기가 적합하네. 어차피 너도 송강시에 있으니까 차라리 그놈한테 전화해서 이리로 오라고 해. 네 앞에서 죽여주면 되잖아. 괜찮지?”
황인호는 육다공의 제안이 흡족스러웠다.
“좋은 아이디어네! 바로 연락하라고 할게.”
태진 그룹 대표 이사 사무실.
이장훈은 조수연이 또 흰 셔츠를 입은 모습에 괜히 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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