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9장
재무부 책임자는 조수연의 태도를 살펴보았다.
“대표님?”
조수연은 마음속으로 이장훈의 처사 능력이 마음에 들었다.
혼자서 경호원들을 겁을 줄 수 있다는 건 이 사람이 가장 값어치가 있다는 의미이니 말이다.
“이체해. 앞으로 경호원들에 관한 모든 일은 이장훈 씨가 알아서 책임질 거야. 2억 이내의 비용은 알아서 책임지게 해도 돼.”
책임자는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이장훈하고 조수연한테 시선을 두리번거리고 있었다.
운전기사하고 대표 이사가 애매모호한 사이라는 소문을 전해 들었을 때는 반신반의했었는데 이제는 그 말을 온전히 믿을 수가 있었다.
회사 전체에서 2억 원 상당의 비용을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은 이장훈이 유일했다.
그러니 그 소문이 거짓일 리가 없었다.
책임자는 즉시 오우한에게 돈을 이체했다.
조명호는 자신을 배신한 오우한한테 분노를 참지 못하고 있었다.
“오우한! 지금껏 월급을 준 사람이 나였는데 감히 나를 배신해!”
오우한은 냉기를 뿜으며 답했다.
“처음 만났던 날 10년이란 시간을 당신한테 팔겠다고 했을 때 당신이 거절했었잖아요. 그리고 월급을 앞당겨 달라고 했을 때도 싫다고 했고요. 이번 달에는 8일 동안이나 일했는데 돈 한 푼도 받지 못했어요. 저는 기회를 줬고 그 기회를 못 잡은 건 당신이니 배신은 아니죠.”
조명호는 넋을 잃어버렸다.
제대로 끝이 났다는 것도 알고 마지막으로 잡고 있는 권한마저 철저히 잃게 됐으니 말이다.
그는 조수연을 바라보며 최후의 발악을 하고 있었다.
“조수연! 자기 가족한테 이렇게 모질게 해야겠어! 조씨 집안 사람들 모두를 쫓아내겠다 이거지! 어르신도 만나지 못하게 하더니 이제는 태진 그룹의 권력을 독차지해? 넌 무측천보다 더 지독한 년이야!”
말을 마치고 난 그는 식식거리며 자리를 떠났다.
이제는 무슨 말을 해도 소용이 없을 것이고 조수연을 더 화나게 하면 경비원들한테 실려 나갈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이런 걸 형세를 잘 잡은 사람의 세상이라 하겠지!
조명호가 떠나고 없자 조수연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드디어 태진 그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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