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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0장

조수연은 이장훈을 바라보며 한참이나 말을 잇지 못하고 있었다. “자그마치 1억 2천이나 되는데 그걸로도 부족해요? 대체 무슨 일인데 그래요?” 사람이 어느 정도면 만족할 줄을 알아야지! 이 정도의 월급으로 채용공지를 내면 몰려들 사람들은 줄을 섰을 것이다. 허나 유독 이장훈만이 그 제안을 거절하고 있다. 이장훈은 빙그레 미소를 지었다. “제가 의사잖아요... 진짜 바빠서 그래요.” 의사? 조수연은 말문이 막혔다. 할아버지가 200억을 들고 의사를 찾아가 목숨을 구해 달라며 부탁하던 장면이 떠오른 것이다. 이장훈은 그때도 200억이라는 거금을 거절했었으니 그녀가 내건 월급은 당연히 거들떠 보지도 않을 게 뻔했다. 오우한은 이장훈이 이 좋은 일을 거절하는 걸 보고 자리에서 일어나 기회를 잡아보려 했다. 하지만 말투는 조금 자신감이 부족해 보였다. “대표님... 저기... 혹시 괜찮으시다면 제가 그 임무를 맡으면 어떨까요?” 조수연은 고개를 흔들었다. “실습 기간도 넘기지 않은 상태에서 승진하는 건 불가능해요.” 그 대우가 아깝기만 한 오우한은 실망스러운 기분이 들었으나 차근차근 스펙을 쌓을 수밖에 없었다. 이장훈은 조수연을 향해 손을 내저었다. “오늘은 다른 일이 있으니까 이만 가볼게요.” 간다고? 조수연도 그의 뒤를 따라나섰다. “어기 가게요?” 이장훈은 휴대폰을 힐끗했다. 얼른 이예령을 데리고 가야 하는 그는 더 이상 여기서 시간을 지체할 수가 없었다. “아기가 곧 하교할 시간이에요.” 그는 발걸음을 재촉했고 조수연도 얼른 뒤쫓아갔다. “나도 같이 가요.” 재무부 책임자는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대표님이 아기 있는 남자하고 연애하는 거예요?” 이 팀장은 고개를 흔들었다. “아닐 거예요. 저희 대표님 신분으로 미혼이신 도련님들도 마음에 안 들어 하시는데 어떻게 아기 있는 남자한테 마음을 주겠어요.” 엘리베이터 안. 이장훈은 옥상을 가리켰다. “회사에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데 아기 데리러 함께 가면 일에 지장이 안 가요?” 조수연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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