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4장
이장훈은 진상남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며 진씨네 집안 사람들을 훑어보았다.
“우리 태진 그룹에 쳐들어와서 우리 회사 직원 십여 명한테 부상을 입힌 진상봉한테 아직 빚 청산도 하지 못한 상태에서 그놈 동생인 진상남이 또 와서 문제를 일으킬 줄은 몰랐네. 왜? 태진 그룹이 그렇게 만만해 보여?”
태진 그룹?
진용성은 약간 당혹스러웠다.
“그 조씨 가문에서 설립한 회사를 말하는 거야? 일개 일반인들이 차린 회사를 우리가 아직 건드리지도 않았는데 지금 제 발로 찾아온 거야? 간댕이가 부었어? 상남이 풀어주고 해명할 기회를 줄게. 안 그러면 이대로 순순히 내버려두지 않을 거야!”
말하던 사이 진씨네 가문의 사람들은 슬며시 흩어져 이장훈을 에둘러 싸고 있었다.
풀어줘?
이장훈은 힘껏 잡아당겨 진상남의 머리카락을 땅바닥에 짓누르고 발로 목을 짓밟고 있었다.
“우리 회사에 와서 말썽이나 피운 놈을 내가 왜 풀어줘야 하는데? 당신들부터 설명해 보지 그래!”
진용성은 매서운 눈빛을 보내며 눈가의 근육이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
“지금 누구 앞에서 그딴소리를 하고 있는 지 알기나 해? 싸움도 못 하는 일반인 주제에 어떠한 음흉한 수법으로 내 손자를 통제했는지는 몰라도 기껏해야 보잘것없는 재주나 부리고 있는 거겠지! 그렇지만 네가 상대해야 되는 건 감히 너란 사람이 넘볼 수 없는 어마어마한 가문이야! 내가 손만 까딱해도 단번에 네 목숨을 앗아갈 수 있어! 좋은 말 할 때 내 손자 풀어주고 나한테 사과해!”
이장훈은 그제야 비로소 이 사람들이 왜 일반인들한테 대놓고 공격을 하는지 깨닫게 되었다.
그들은 일반 사람들을 전혀 안중에도 두지 않고 마음대로 억압하고 짓눌러도 되는 자들로 여기고 있었다.
그는 눈빛에 한기가 서렸다.
“풀어주라고?”
차갑게 말을 내뱉은 그는 발밑에 있는 진상남을 더욱 거세게 짓밟았다.
아~
진상남은 처절한 비명소리를 질렀다.
“할아버지, 살려줘요!”
진용성은 울화가 치밀었고 눈에는 불길이 뿜어나올 것만 같았다.
“어디 멍청한 놈이 수련자 가문을 건드려? 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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