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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7장

“어쩜 은혜를 이런 식으로 갚아요?” 이건... 유은정은 말문이 막혔다. 그녀는 이장훈이 여하진의 엉덩이를 때렸다는 것에만 온 신경을 기울였지 자신을 구해줬었다는 사실은 까마득히 잊어버린 지 오래였다. 턱턱턱... 마당 입구에서는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 이순철하고 유옥란은 시장을 보고 다녀오는 길이었고 조수연을 확인하자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들었다. “수연아, 여긴 어쩐 일이야. 얼른 들어와! 맛있는 과일 사 왔으니까 씻어줄게.” “수연이 왔구나. 들어가서 쉬고 있지 왜 여기에 있어! 아주 거하게 밥상 차려줄 테니까 밥 먹고 가.” 조수연은 오히려 어색해졌다. “아버님, 어머님, 그렇게 차려주실 필요 없어요.” 이예령은 애어른의 모습을 되찾고는 조수연을 데리고 안으로 들어갔다. “앞으로 여긴 언니 집이니까 우리 집으로 들어가요.” 이장훈은 그 광경에 헛웃음이 나왔다. 이 계집애는 모르는 게 없어! 조수연이 집에 오고 나니 온 집안이 시끌벅적해졌고 부엌에서 나는 띄엄띄엄 씩 딸랑딸랑 거리는 소리와 함께 채소 향기가 마당에 퍼지고 있었다. 가족들의 웃음소리는 끊이질 않았다. 이장훈은 이러한 분위기를 만끽해 본 지 오래였다. 여태껏 원해 오던 삶을 느끼게 된 그는 살짝 기분이 들떠 있었다. 새로운 하루. 오늘은 일요일이라 이예령은 늦잠을 자고 있었다. 이장훈은 빌리지 클럽에 도착해 자동차를 입구에 세워 놓았고 주윤성은 마침 안에서 나오며 두리번거리고 있었다. 이장훈은 창문을 내리고 주윤성을 향해 소리를 질렀다. “여기!” 주윤성은 종종걸음으로 달려왔다. “진짜 영업하게요?” 그는 진심으로 겁이 났다. 그냥 진료소 하나를 영업하는 건데 시시때때로 무슨 깡패들의 싸움마냥 치고받고 하고 있으니 말이다. 이장훈은 폭소를 터뜨렸다. 주윤성이 새벽에 그한테 영업하고 싶다며 전화를 해놓고는 정작 찾아오니까 또 망설이고 있었던 것이다. “영업하기 싫으면 진작에 말할 것이지 늦잠도 못 자고 이게 뭐예요.” 주윤성은 눈살을 찌푸렸다. “영업은 하고 싶은데 여씨 가문의 사람들이 걱정되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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