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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6장

김인영은 더욱 충격에 휩싸였다. 그녀는 남들한테 쫓겨나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오만하던 성격이 풀이 죽어 이 모든 게 익숙하긴 하지만 조수연은... 태진 그룹의 대표 이사잖아! 게다가 서울시 4대 미녀라 불리는 한 사람이 이장훈한테 쫓겨나고 있으니... 이장훈이 이 정도로 잘나가는 거였어? 조수연은 이장훈의 사나운 말투에도 화를 내지 않고 함박웃음을 짓고 있었다. “장훈 씨, 내가 진짜 잘못했어요.” 그녀는 난생처음 남자한테 진심을 담아 사과를 하고 있었다. 이장훈이 그녀를 도와준 적이 하도 많았었던 것이다. 처음에는 할아버지를 구해주고 또 그녀의 대표 이사직을 지켜준 데다 태진 그룹 의약 여론의 위기를 넘겨주며 약재마저 찾아 주었었다. 심지어 한청산 손에서 그녀를 구해내기도 했었고 말이다. 지난날들의 추억들을 회상하고 나니 심한 오해를 했던 자신의 행동들이 지나치다는 걸 깨달았다. 이장훈은 진짜로 화가 났던 건데 조수연은 여전히 미소를 짓고 있었다. 솔직히 평소에 얼음처럼 차가운 얼굴보다 한결 더 아름다운 건 맞지만 감상할 기분이 아닌 그는 귀찮은 듯 손을 내저었다. “그냥 나가요! 보기만 해도 짜증 나요!” 사과를 했는데도 상대는 용서할 마음이 없자 조수연은 목이 메여왔다. 그러니 이내 정신을 가다듬고 말을 건넸다. “장훈 씨, 미안해요. 여자하고 철썩거리는 소리를 냈다는 걸로 오해를 해서는 안 됐어요. 다신 안 그럴게요.” 철썩거린다니? 이장훈이 바람을 피운 거야? 그런데 피해자인 조수연이 이장훈한테 사과를 하고 있다고? 대낮에 귀신이라도 본 듯 김인영의 표정은 아주 보기 흥미진진할 정도였다. 그녀는 이장훈이 왜 자신의 사과를 받아주지 않는지 그제야 깨달을 수 있었다. 그는 많이 변해 있었다. 능력도 돈도 힘도 갖춘 이장훈은 전혀 다른 사람으로 돌변한 거고 조수연마저 사과를 할 정도로 강해진 것이다. 그러니 이장훈한테 상처를 준 전처는 그한테서 고운 시선을 얻을 리가 없었다. 아무리 구걸해도 결과가 없다는 걸 아는 그녀는 서리 맞은 가지처럼 고개를 떨구고 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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