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3장
이장훈의 뜨거운 몸과 남성스러움이 느껴진 그녀는 몸이 약간 나른해졌다.
허나 금세 이장훈이 여하진한테 한 짓을 생각하고 나니 미움이 커지게 되어 이장훈의 어깨를 꽉 깨물었다.
이장훈은 숨을 크게 들이마시며 그녀를 놓아주었다.
그 기회를 노린 조수연은 계단을 따라 도망을 쳤다.
이장훈은 옷을 벗어 확인했더니 어깨에 잇몸이 뚜렷하게 찍혀 있었고 옷에는 침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그는 절로 한숨이 나왔다.
도도한 절세미인 대표 이사가 뒤끝이 심하고 이토록 마음을 달래기 힘들 줄이야!
미래가 걱정이네!
그는 옷매무새를 다듬고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한상봉은 자리를 떠난 지 오래였고 땅바닥에 떨어진 피까지 깔끔하게 청소되었다.
한 청소부 아주머니는 홀로 남아 막바지 마무리를 하고 있었다.
대표 이사 사무실에는 텅 비어 있었다.
어디로 가서 찾아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던 그때 유은정이 걸어와 이장훈한테 물었다.
“수연이 찾아요? 뭘 어떻게 건드렸길래 나한테도 왜 화가 났는지 알려주지 않더라고요. 장훈 씨를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고 했어요.”
이장훈은 탄식했다.
“그 정도예요? 사실은 제가 여하진을 건드리는 바람에 조씨 가문에 피해를 입히게 됐어요. 그 때문에 화가 난 거고요.”
유은정은 고개를 흔들었다.
“내가 수연이 성격을 잘 아는데 그리 간단한 일로 화가 났을 리 없어요. 워낙 차분하고 이성적인 애라 만일 가문에 피해를 입은 건이라면 진작에 장훈 씨한테 얘기했을 거고요. 굳이 숨을 필요가 없거든요.”
이장훈은 잠시 고민하다 손을 내흔들었다.
여하진은 태진 그룹을 나와 운전석에 앉았더니 엉덩이가 욱신욱신 쑤시고 있었다.
진짜 변태가 따로 없어! 어떻게 사람 엉덩이를 때려!
이렇게 변태적인 사람을 본 적이 없단 말이야!
생각하면 할수록 화가 나 황인호한테 전화하려던 찰나 휴대폰이 울리고 있었고 그녀는 기분이 한층 격앙되었다.
“오빠! 송강시에 도착한 거야?”
전화 너머로 여운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공항에서 막 나왔어. 전에 한 운전사가 주윤성을 데리고 갔다고 했었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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