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3장
여하진은 분노가 서렸다.
“그럼 2억 줄 테니까 고분고분 말 듣지 그래!”
이장훈은 버럭 화를 냈다.
“다시 말하지만 돈 문제 아니라고! 그쪽이 나한테 2조를 준다고 해도 주윤성 못 데려가!”
여하진은 시큰둥한 표정으로 이장훈을 노려보았다.
“뭐라고? 주윤성을 못 데려가? 네가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 줄이나 알아? 그리고 그 말 뒤에 어떠한 대가가 따를지 아냐고?”
이번에는 여하진뿐만 아니라 조수연도 마음이 다급해졌다.
그녀는 앞으로 다가와 이장훈의 팔을 잡아당겼다.
“장훈 씨, 뭐 하는 거예요? 괜한 소란을 피우지 마세요.”
이장훈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소란을 피우는 게 아니라 진심이에요.”
이장훈이 이토록 진지한 걸 처음 보는 그녀는 귀띔을 해주었다.
“이러고 나면 무슨 후과를 보게 될지 알아요? 혼자서는 저 사람들이 주윤성을 데리고 가는 걸 못 막아가요. 장훈 씨가 왜 이러는지는 모르겠지만 장훈 씨 혼자서는 계란으로 바위 치기라는 거예요. 우리 가문이 나선다고 해도 도움이 안 돼요.”
자신의 가문을 언급하는 말에 마음이 따뜻해진 이장훈은 비록 조씨 가문이 여씨 가문하고 비할 바가 안 된다는 걸 알지만 그 말 한마디면 충분했다.
그는 굳건한 의지를 표했다.
“이건 제 일이니까 간섭하지 말아요. 주윤성은 누가 와도 못 데려가요. 머리털 한 올도 건드릴 수 없을 거예요.”
여하진은 눈썹을 치켜올렸다.
“이장훈! 당신은 주제 파악 못 해? 그냥 운전사 주제에 파렴치한데다 뻔뻔하기나 하고 세상 무서운 줄 모르나 보지? 틀렸어! 내가 하려는 일에 막는 자는 전부 비참하게 죽여버릴 거거든!”
이건 엉덩이를 때리는 그런 사소한 일이 아니라 미래의 방대한 계획에 달린 중요한 일이었다.
연루된 사람들도 많고 범위도 넓어 세상을 뒤흔들 공포라고 해도 무방한 것이다.
이장훈은 싸늘하게 답했다.
“협박을 해 봤자 소용없어.”
여하진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주윤성한테로 곧장 걸어갔다.
툭~
이장훈은 그녀의 앞길을 막고 여하진을 매섭게 쏘아보았다.
여하진은 화가 치밀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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