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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4장

솔직히 이장훈이 자신한테 손을 댈 때부터 살의가 굴뚝 같았으나 워낙 비밀스레 해결해야 될 일이니 송강시에서 그녀 혼자서는 해낼 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녀는 황인호한테 부탁해서 악독스러운 여자의 이미지를 남기고 싶지 않았다. 그와 반대로 송강시에서 그나마 뿌리가 있는 조수연이 힘을 써준다면 가능한 일이었다. “그 기사 말이에요!” 기사? 조수연은 멀뚱멀뚱하다 잠시 후 그녀가 가리키는 사람이 이장훈이라는 걸 깨달았다. “사람 귀찮게 하는 건 있지만 그렇다고 죽일 필요까지 있나요.” 여하진은 조수연의 마음 여린 모습이 은근 실망스럽긴 하지만 이 일에 더 이상의 시간 낭비를 할 여유가 없었다. “주효순을 찾아달라고 한 건 결과가 나왔나요?” 조수연은 자료를 집어 들었다. “송강시에서 주효순이라 불리는 사람들 자료를 한 곳에 모아놨어요.” 주효선은 서류를 훑다 이내 70대가 넘어 보이는 노인을 콕 집었다. “이 사람이 가장 그 조건에 부합하는 주효순이네요. 내일 수연 씨가 직접 운전해서 데려다줘요.” 다음날. 이장훈은 회사로 도착하자 조수연이 여하진을 데리고 주효순을 찾으러 갔다는 말을 전해 듣게 되었다. 그는 책상 위에 자료를 한 번 훑어보고는 웃음을 터뜨렸다. 여기에 있는 사람들은 그저 주효순이라는 이름을 지닌 동명이인일 뿐이지 조수연은 정작 의술에 능한 주효순이 죽었다는 사실은 전혀 모르고 있을 것이다. 여하진은 이 자료들로 주윤성을 찾아내지 못할 것이다. 그제야 그는 안심이 되었다. 그 누구라도 주윤성을 방해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 그는 차를 돌려 편안 진료소로 향했다. 한참을 달려 입구에 도착한 그는 빈자리 하나 없이 차가 꽉 들어차 있는 걸 보자 어딘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병원 앞이라 교통경찰분들이 벌금 고지서를 붙이는 경우가 잦은 이유로 이 장소에서 주차를 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오늘은 이게 무슨 일이지? 편안 진료소에서 몇몇 환자들은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주윤성은 한 할머니의 맥을 짚어보더니 꽤 오랜 시간이 흐른 뒤 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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