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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3장

여하진은 이를 꽉 악물었고 아리따운 얼굴에 한이 서린 채 이장훈을 쏘아보았다. “변태! 넌 그냥 개자식이야!” 이장훈은 퉁명스레 답했다. “과찬은 잘 들었어!” 운전기사로서 하인 취급이나 받고 온갖 협박을 당한 그는 더 이상 그녀의 발언을 참아주기 힘들었다. 그러니 설령 나쁜 놈이 될지언정 그녀의 천대를 받고 싶지 않았다. 아주 뻔뻔하기 짝이 없는 그의 말에 여하진은 이를 바득바득 갈고 있었다. 그녀한테 있어서 명성은 너무나도 중요한 만큼 일말의 흠집이라도 있는 날엔 큰코다치게 되는 터라 어쩔 수 없이 이번 일은 없었던 일로 묻어둬야만 한다. 그녀는 증오가 가득 서린 눈빛으로 이장훈을 노려보고는 이내 태진 그룹 건물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이장훈은 그런 그녀의 눈빛을 본 체도 하지 않고 어깨를 으쓱거리며 자리를 떠났다. 조수연은 한창 주효순의 자료를 찾고 있는 중이었다. 주효순이라고 불리는 사람은 총 6명이었다. 각각 20세 이하 한 명, 32세 한 명, 40대 두 명, 60대 한 명, 70~80대 한 명이었다. 여하진이 건넨 정보로 보아 70대로 보이는 남자가 그 조건에 부합했다. 그렇게 그녀가 마침 서류를 정리하고 있던 그때 문밖에서 하이힐 소리가 들려왔다. 그녀는 단번에 유은정이 아니라는 걸 확신했다. 성급한 발걸음이 땅에 떨어질 때마다 성이라도 난 사람처럼 힘을 주고 있었던 것이다. 그녀는 서류를 책상 위에 덮어놓고는 여하진이 식식거리며 들어오는 모습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마중을 나갔다. “왜 그래요? 누가 하진 씨를 화나게 만든 거예요?” 여하진은 소파에 털썩 주저앉으며 물었다. “그 운전기사 대체 누구예요? 교양도 없고 버릇도 없어요.” 이장훈이 또 뭘 어떻게 행동했길래 여씨 가문의 아가씨를 건드린 건지 알 리가 없는 조수연은 혹여라도 회사에 피해가 올까 즉시 그녀를 위로하고 있었다. “그 사람이 무슨 짓한 거예요? 제가 가서 혼줄을 낼게요!” 여하진은 침묵을 지켰다. 한밤중에 인적이 드문 산에 잡혀가 이장훈한테 엉덩이를 얻어맞았다는 말을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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