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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9장

조수연은 멈칫하다 이내 입꼬리를 치켜올렸다. “장훈 씨는 좋은 의사지 적합한 상인은 아닐 듯싶네요. 친구가 참 운도 없어요!” 이장훈은 눈썹이 파르르 떨렸다. 이 여자 일부러 이러는 거지? 그의 예상대로 그녀는 턱을 살짝 빼고 가슴을 높이 치켜올린 모습이었다. 그런데 왠지 모르게 늘 도도하던 그녀한테도 일상적인 연인 사이의 모습이 드러나자 흐뭇한 기분이 들었다. 조수연은 이장훈이 자신을 보고 있다는 걸 감지한 건지 새침한 자태를 되찾고 있었다. “선의 찻집으로 가요.” 이장훈은 알겠다고 한 뒤 왼손으로 깜빡이를 누르고 오른손으로 기어를 거는 김에 검은 실크를 입은 그녀의 가느다란 다리에 손을 댔다. 아~ 조수연은 외마디 비명을 질렀다. “이봐요! 뭐 하는 거예요!” 이장훈은 얼굴에 미소를 머금었다. “어머, 기어를 단다는 게 손이 잘못 닿았네요.” 조수연은 이장훈이 고의적이라는 걸 알고 이를 꽉 깨문 채 그를 흘겨보았다. 운전을 하면서 그녀의 다리에 손을 대다니! 너무 지나치잖아! 이장훈은 마치 그런 그녀의 반응을 보지 못한 듯 운전에 집중을 하고 있었고 선의 찻집에 도착하자 두 사람은 나란히 위층으로 올라갔다. 선의 찻집은 화분, 꽃들, 나무 테이블 등으로 우아하게 꾸며져 있었다. 게다가 은은한 거문고 소리가 받쳐주고 있으니 번화 도심에서 자유를 얻은 곳과도 같은 기분이었다. 두 사람은 창가 자리에 앉아 있었고 이장훈의 휴대폰이 울렸다. 주윤성의 전화였고 그는 즉시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무슨 일이에요?” 전화 너머로 다소 절박해 보이는 주윤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빨리 와 보셔야 해요. 누군가가 가게 차압하러 들이닥쳤어요.” 가게 차압? 이장훈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잠깐 어디 다녀올게요!” 조수연은 눈살을 찌푸렸다. “어디 가게요?” 이장훈은 발걸음을 재촉했다. “친구 진료소에 일이 생겨서 그것만 처리하고 올게요.” 친구의 가게 때문에 날 혼자 여기에 내버려둔다고? 조수연은 즉시 그를 제지했다. “우리 쪽 일이 더 급해요. 그 진료소는 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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