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8장
아~
조수연은 이장훈의 손을 뿌리쳤다.
“그만해요. 그날은... 그날은 내가 약에 취해 헛소리를 한 거예요.”
조수연이 거절을 하고 있기는 하나 얼굴이 불어져 유혹적인 입술 사이로 뜨거운 입김이 새어 나오는 걸 보자 이장훈은 욕구가 솟구쳤다.
“헛소리였다니요? 분명 진심이었잖아요!”
말을 하던 사이 그는 재차 그녀의 몸에 손을 대고 있었다.
퍽~
조수연은 이장훈의 손을 때려 불리치고는 살구 눈을 동그랗게 뜬 채 이장훈을 노려보았다.
“이장훈 씨! 전에는 약을 복용한 상태로 했던 말들이에요. 지금은 우리 둘이 아직 결혼도 안 했는데 앞으로는 함부로 제 몸에 손 대면 안 돼요!”
이장훈은 입술을 깨물었다.
감옥에 다녀오느라 3년 만에 겨우 욕구를 채웠었는데 이제는 건드리지 말라니!
이장훈은 비록 마음에 내키는 않았지만 허튼수작을 부릴 수도 없었고 그냥 아쉬움만 남았다.
“안타깝네요!”
조수연은 혹여라도 이장훈이 재차 이상야릇한 행동을 할까 사무실 문을 열어버렸다.
아~
문틈에 엎드려 엿듣고 있었는데 문이 열리자 그대로 폭로된 유은정은 저도 모르게 소리가 나왔다.
조수연은 유은정을 보자 괜히 성난 어조로 말을 건넸다.
“은정아, 언제부터 있었던 거야? 다 들었어?”
유은정은 웃으며 답했다.
“방금 왔어. 너희들... 문 닫고 뭐 하고 있었던 거야? 이러면 안 돼. 회사 직원들이 알면 어떻게 소문이 날지 누가 알아.”
조수연은 얼굴을 붉혔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대화만 나눴어. 내일 약속을 잡아놓은 몇몇 병원 원장님들과 만나서 신약에 관련된 협안을 체결해야 돼.”
그녀는 잡담을 거두고 곧바로 화제를 돌려 업무를 지시하고 있었다.
유은정은 의심의 눈초리로 두 사람을 훑어보고 있었다.
지난번 차 안에서 있었던 그들의 행각을 지켜본 이후 지금은 뭔가를 감추고 있는 듯한 표정들을 살피고 있자니 분명 자신이 없던 틈을 타서 부끄러운 애정 행각을 한 게 틀림없다는 의심이 드는 것이다.
그럼 아쉽게도 큰 구경거리를 놓친 셈이다.
“알겠어. 늘 맞춰오던 궁합대로 너는 분풀이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