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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1장

이장훈은 미소를 지으며 말을 건넸다. “영업 중이라는 간판을 달까요?” 주윤성은 출진하려는 장군에 흡사한 듯 언성을 높이며 포부를 내세우고 있었다. “다세요!” 사명을 다하겠다는 듯한 이 사람의 태도가 지나치다는 느낌이 드는 이장훈은 그저 웃음을 머금고 영업 중이라는 팻말을 들어 문 앞에 걸어놓았다. 주윤성은 천천히 의자에 앉아 펜을 들어 한 처방에 몇 획을 긋고 조금은 난잡해 보이는 글씨를 보며 겨우 자신감을 되찾은 듯했다. 그러나 언제라도 사나운 개 한 마리가 들어칠 것만 같은 문을 올려다보자 다시 마음이 초조해졌다. 그로 인해 이장훈도 다소 긴장이 되었고 두 사람은 그렇게 묵묵히 앉아 있었다. 한 시간이 지났는데도 진료를 요청하는 환자는 한 명도 없었다. 두 시간이 흘렀다. 여전히 찾아오는 환자는 없었으니 이웃 가게들에서 누가 진료소를 열었는지 궁금해 힐끔거리는 주인들은 몇몇 있었다. 그러다 얼마나 지났을까 병원 입구에는 몇몇 사람이 무엇을 상의하고 있는 건지 진료소에 대고 손가락질을 하고 있었다. 그 사람들의 명찰을 자세히 살펴보니 제5병원의 책임자들이었고 이장훈은 그들이 무슨 이야기를 나누는지 알 수가 없었다. 뭐 어차피 들어와서 문제만 일으키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한 이장훈은 그들한테 신경을 쓰지 않았다. 주윤성은 그 몇몇 사람들을 보며 점점 더 초조해져 갔고 자신도 모르게 손에 든 팬으로 책상을 두드리고 있었다. 이장훈은 다소 짜증이 나서 막 자리에서 일어나 바람을 쐬려는데 한 노부인이 급히 어린 아이를 안고 진료소로 들어왔다. 그러다 주윤성을 보자 울먹이고 있었다. “선생님, 아기가 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어요. 팔에 힘도 없고 자꾸 아프다고만 해요.” 아기는 하도 울어서 목이 잠겨 있었다. 주윤성은 몸을 일으키더니 웃으며 아이에게 묻고 있었다. “아가야, 사탕 좋아해? 선생님한테 달달한 사탕이 있거든.” 그는 말을 하면서 아이한테 사탕을 건넸고 아이는 그 사탕을 왼손으로 받아 들었으나 한 손으로는 껍질을 벗길 수가 없었다. 주윤성은 아기의 한 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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