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240장

이게 뭔 대수라고? 이장훈은 오히려 마음이 평온해졌다. 그의 제자 마산수, 그리고 빌리지 클럽에서 잠시 머물고 있는 장천미와 장호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던 것이다. 한쪽은 상한파의 후손이었고 또 다른 한쪽은 천금파의 한의사였다. 그리고 한쪽은 할아버지가 납치되었고 다른 한쪽은 할아버지가 사망한 상태라 하나같이 처참하기 그지없었다. 이미 각오를 하고 있었으니 당연히 놀랄 일이 없는 그는 담담하게 말을 내뱉었다. “도와줄게요.” 주윤성은 눈가에 의아해하는 빛이 역력했다. 낯선 그가 아주 가벼운 말투로 그를 돕겠다고 한다. 어쩌면 그가 상황의 심각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드는 재차 귀띔을 해주었다. “잘 생각해요. 날 도와주다 보면 그쪽한테도 불똥이 튈 수 있는데 괜히 저처럼 되지 마시고요. 그런데도 진짜로 절 도울 거예요?” 이 일을 반드시 해야 하는 이장훈은 고개를 끄덕거렸다. “네. 함께 진퇴 하도록 하죠.” 주윤성은 고개를 살짝 흔들었다. 그가 믿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상황이 수상했다. 그한테 사고가 일어난 이후로 친척들, 그리고 친구들마저도 그를 멀리하며 연락이 끊겨 갔었는데 낯선 사람이 전 세대의 정에 연연하며 위험을 무릅쓰고 그를 돕겠다고 하고 있으니 말이다. “왜요? 무슨 목적이 있는 거예요?” <지음내경>을 찾으러 온 게 원래의 목적이었었던 이장훈은 그의 물음에 당황스러웠다. 이대로 목적을 털어놓으면 그가 입을 다물고 협상이 끊어질 수가 있으니 이장훈은 차차 진행시키기로 했다. “그게 무슨 이유에서든 당신하고는 상관없는 일 아닌가요? 제가 그쪽을 도와 한의원을 차려줄 수 있다는 게 당신한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거잖아요? 혹시 한의원을 차리고 싶지 않으세요?” 하긴 돈 한 푼 없는 그한테 이장훈이 무슨 목적으로 접근했던 주윤성은 두려울 게 없었다. “차리고 싶어요. 제 평생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바로 환자들 치료하는 거예요.” 그나마 패기가 있는 모습에 이장훈은 고개를 끄덕였다. “장소 선택하죠.” 주윤성의 눈빛에는 활기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