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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7장

유은정이 자기 집으로 가서 자는 게 뭐가 두렵겠어? 이장훈은 이제는 그녀를 속이는 것조차 성가신가 보다. 이장훈이 왜 갑자기 다른 여자한테 사랑에 빠졌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것도 그들이 사랑을 나눈 후에 말이다. 그녀는 그날 일을 떠올리고는 대략적인 원인을 추측했지만 감히 확신할 수가 없었다. 어차피 곧 헤어질 마당에 그녀는 솔직히 물어보기로 했다. “혹시 그날 나하고 있었던 경험이 만족스럽지 않았던 거예요? 그래서 나 말고 유은정을 택한 거예요?” 어? 어리둥절하기만 한 이장훈은 경악한 표정으로 조수연을 바라보고 있었다. 백설 공주와도 같은 미인이 화를 내는 것만도 귀여워 죽겠는데 어떻게 그런 그녀의 입에서 이런 물음이 나올 수가 있지? 그는 화가 나 숨을 몰아쉬느라 가슴이 흔들리고 있는 그녀의 모습을 보며 입이 바싹 말라왔다. “수연 씨, 그때는 수연 씨가 너무 미쳐 있어서 제가 뭘 느낄 수 있는 시간이 없었어요. 우리 지금이라도 다시 느껴볼까요?” 말을 하던 사이 그는 손을 내뻗었다. 아~ 그한테 붙잡혀 살짝 소리를 지른 조수연은 얼굴을 붉히고 이장훈을 노려보았다. “지금은 그런 얘기를 하고 있는 게 아니잖아요! 진짜... 어쩜 머릿속에 그런 생각밖에 없어요.” 말을 마친 그녀는 돌아서서 도망치듯 뛰어가고 있었고 이장훈은 즉시 그녀를 쫓아갔다. “오해도 안 풀렸는데 어디 가요?” 다음 층으로 뛰어 내려간 조수연은 즉시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이장훈하고 잠깐의 접촉이었는데도 온몸에 힘이 빠져 이장훈의 품에 안기고 싶은 충동이 들었으니 그녀는 더 이상 이장훈을 마주할 수가 없었다. “회의하러 가야 되니까 나중에 시간 날 때 얘기해요!” 이장훈은 발걸음을 멈추고 조수연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 모습을 지켜보다 이내 손에서 나는 은은한 향기를 맡고 있었다. 그렇게 한참 동안 멍을 때리고 있던 그는 조수연에 관한 생각을 떨쳐버리고 사부님이 주신 세번째 임무를 완수하러 나섰다. 지음파를 설립한 창시자는 주진웅이었고 이 가문은 의학을 대대로 전해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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