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6장
뭐가 뻔뻔하다는 거지?
이장훈은 어안이 벙벙하기만 했다.
자신이 잘못한 것도 없고 며칠 전만 해도 그녀의 목숨을 구해준 것도 모자라 두 사람이 차 안에서 사랑까지 나눴었는데 말이다.
그때는 조수연이 매우 몰입한 상태라 꽤 만족스러웠을 텐데 왜 갑자기 태도가 변한 거지?
이장훈이 해명을 하지도 않자 조수연은 화가 나서 계단으로 곧장 발걸음을 옮겼다.
유은정은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영문을 모르고 있었고 연인 사이에 끼어서는 안 된다는 철칙을 안고 자신의 사무실로 들어갔다.
이장훈은 재빨리 계단으로 뛰어들어 조수연을 쫓아갔다.
“수연 씨, 왜 화가 난 거예요?”
조수연은 콧방귀를 뀌고는 이내 아래층으로 내려가고 있었다.
이장훈은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혹시 차 안에서 제가 너무 경솔했던 것 때문에 그래요? 미안해요. 상황이 상황인 지라 운전을 하고 있는데 수연 씨가 막 제 허리띠를 푸는 게 아니었어요. 저도 뭘 어떻게 해야 될지도 모르겠고 적합한 장소를 찾기도 어려웠어요.”
조수연은 입술을 깨물고 간드러지게 소리를 질렀다.
“이장훈 씨!”
그나마 반응이 좀 오네!
이장훈은 웃으며 말을 이었다.
“장소 때문이 아니었어요? 그럼 제가 도중에 몇 번 힘을 세게 줘서 아팠던 거예요? 죄송해요. 다음부터 조심할게요.”
조수연은 작은 주먹을 치켜들고 이장훈의 몸에 내리쳤다.
“무슨 헛소리예요!”
이장훈은 그녀의 주먹을 감싸 쥐었다.
“그것도 아니면 대체 뭐 때문에 화가 난 건데요? 말을 해야 알죠!”
조수연은 이를 악물고 아름다운 눈으로 이장훈을 흘겼다.
“변태! 입만 열면 야한 얘기예요! 장훈 씨는 나쁜 놈이에요! 그저께 저하고 잠자리를 가져 놓고 그렇게 참을 수가 없었어요!”
뭐가 참을 수가 없었다는 거지?
이장훈은 어리둥절해졌다.
“혹시 무슨 오해가 있는 거 아니에요?”
조수연은 냉담한 태도를 보였다.
“무슨 오해요? 제가 두 눈으로 직접 확인했는데요! 그리고 어제는 설명을 해달라고 할 때도 저를 무시했었잖아요. 그렇게 훌쩍 떠나 버려가지고는 무슨 해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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