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2장
두근~
두근~
장만석의 말이 끝나자마자 칼을 들고 이순철하고 유옥란의 목을 겨누고 있던 두 무술자가 무릎을 꿇었다.
두 사람은 냉큼 목을 감싸고 있었고 손가락 사이로 마치 수도관에 작은 구멍이 뚫린 듯 진홍색의 피가 아주 멀리까지 뿜어져 나왔다.
두 무술자의 옆에 서 있는 미녀는 아름다운 미모에 매혹적인 몸매를 지녔고 반바지를 입고 있는 탓에 쭉 뻗은 가느다란 다리는 눈부실 정도로 하얬다.
허나 그녀의 얼굴은 살벌하기만 했고 두 손에 든 날카로운 칼끝에서는 피가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악무를 불살케 만드는 여인이었다.
차갑고 서늘한 기운을 물씬 풍기고 있었다.
성양명은 전에도 이장훈한테 조수로 추자월을 몇 차례 추천한 적은 있었다.
하지만 평소에는 혼자서도 해결이 가능한 일들이어서 그닥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었다.
다만 이번에는 부모님이 납치를 당했으니 두 분의 안전을 고려하여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갈 때 추자월한테 연락을 했었다.
그리고 방금 이장훈이 시간을 끌었던 이유도 이 순간을 기다리기 위해서였다.
결박된 인질이 납치된 걸 보자 화들짝 놀라 있던 장만석은 이내 차분해졌다.
“너희들은 고작 두 사람에다 나이가 든 노약자들도 보호해야 되는데 내가 데려온 고수들로 너희들 죽이는 건 식은 죽 먹기야! 우리 가문에 남아도는 게 돈이라 이장훈 넌 나한테 못 당해!”
침묵만 지키고 있던 추자월은 그 말에 돌연 입을 열었다.
“사기로 돈을 벌어들인 집안이면서 너희들 재산을 몽땅 함쳐도 우리 보스의 발가락 하나도 따라올 수 없거든. 어디서 감히 돈 자랑질이야! 우리 보스의 신분을 알아? 너희들이 알만한 가장 간단한 신분 알려줄까? 우리 보스는 바로 빌리지 클럽의 사장이야!”
빌리지 클럽의 사장?
얼떨떨해진 한만석은 빌리지 클럽의 모든 회원권을 끊었는데도 3층밖에 올라갈 수가 없었던 터라 늘 속으로는 기분이 언짢았었다. 서울시 그 어디든 들어가지 못할 곳이 없었는데 송강시의 그 자그마한 클럽은 3층까지만 올라가지 못했었으니 말이다.
얼마나 어이가 없겠는가!
그로 인해 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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